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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8년 연속 체납액 400억 이상 징수…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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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8년 연속 체납액 400억 이상 징수…비결은
  • 수원/ 박선식기자
  • 승인 2024.03.12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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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수과, 맞춤형 징수체계 구축·새로운 기법 발굴
매년 400억 이상 징수…“체납사각지대 없다” 모토
[수원시 제공]
[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시는 지난해 지방세·세외수입 체납액 405억 원을 징수하며 ‘8년 연속 체납액 400억 원 이상 징수’라는 성과를 거뒀다. 

2016년 체납액 472억 원을 징수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시는 이후 매년 400억 원 이상 체납액을 징수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방세 체납액 271억 원, 세외수입 체납액 134억 원을 징수했다.

시 징수과 직원들은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한 시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체납액을 반드시 징수하겠다”고 말했다.

8년 연속으로 체납액을 400억 원 이상 징수한 비결로 징수과 관계자는 “소액 체납자 전 직원 책임징수제를 시행하고, 체납 유형에 따른 맞춤형 징수 체계를 구축해 적극적으로 체납액을 징수한다”며 “또 새로운 징수 기법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직원 책임징수제는 지방세징수팀 직원 전원(6명)이 100만 원 미원 지방세 체납자들에게 전화를 걸고, 문자 메시지·고지서를 보내 계속해서 체납액 납부를 독려하는 것이다. 책임징수제로 지난해 101억 8,200만 원(12만 613건)을 징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1000만 원 이상 고액 체납자는 체납징수기동반이 거주지와 사업장을 수색하는 등 강력하게 체납처분을 했다.

형편이 어려운 생계형 체납자는 체납처분을 유예하고, 복지 부서에 연계해 적절한 복지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

징수과는 공제조합 출자증권 압류, 공매 취소 대형오픈상가 재공매, 고액체납자 사업장 수색, 가상자산 추적·압류 등 새로운 징수 기법을 지속해서 도입해 체납자의 숨은 재산을 찾아내고 있다.

지난해 체납법인의 공제조합 출자증권을 전수조사한 후 21개 체납법인이 보유한 1억 1000만 원 상당 출자증권을 압류했고, 4개 체납법인의 출자증권 공매를 해 체납액을 징수했다. 또 대포차 등 고질 체납 차량과 고액 체납자의 압류 부동산 14건에 대한 공매를 추진해 7900만 원을 징수했다.

장기간 집행되지 않는 압류 부동산은 적극적으로 권리분석을 해 유효 채권을 확보하고, 체납액을 징수했다.

고질체납 차량(대포차)은 집중 단속 기간을 운영하며 대대적으로 단속했다. 담당 직원이 이른 아침 대포차 점유자 거주지로 찾아가 주차된 차량 바퀴에 족쇄를 채우고, 영치한 후 공매한다.

시는 올해 ‘지방세·세외수입 체납액 387억 원 징수’를 목표로 설정했다. 지방세 체납액 272억 원, 세외수입 체납액 115억 원을 징수할 계획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지방세입 확충, 조세 정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체납액 징수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기본 방향은 ▲집중 징수활동 기간 운영으로 체납액 최소화 ▲고액·소액 체납자별 맞춤형 징수 활동 ▲강력한 행정제재를 통한 조세 정의 실현 ▲생계형 체납자에 대한 탄력 징수 등이다.

시 징수과 직원들은 12일 “올해도 목표를 뛰어넘어 400억 원 이상 징수하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며 “‘체납사각지대’가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스스로 체납액을 납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수원/ 박선식기자 
sspar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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