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쌈채소류에 대해 물에 담가 뒀다가 흐르는 씻으면 대부분의 농약이 제거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실험은 대표적인 쌈채소류 중 하나인 상추를 대상으로 세척 용액(수돗물, 식초, 중탄산나트륨)과 세척 방법(침지[浸漬], 흐르는 수돗물 세척)을 다르게 할 경우 잔류농약 제거 효율을 비교했다.
농약 2종(Azoxystronin, Chlorantranilipreole)을 인위적으로 도포한 상추에 수돗물, 식초물, 중탄산나트륨 수용액 등 3가지 세척용액에 각각 완전히 잠기도록 5분간 침지하고 흐르는 수돗물에 30초 동안 헹구고 농약 잔류량을 비교 분석했다.
세척 실험 결과, azoxystrobin의 경우 중탄산나트륨 수용액과 수돗물에 침지 후 흐르는 물로 헹궈주었을 때 각각 농약 잔류량이 87.5%, 87.4% 감소했고 식초물에 침지했을 때 가장 낮은 잔류농약 감소율(86.2%)를 보였다.
Chlorantraniliprole은 수돗물에 침지했을 때 가장 높은 감소율(83.4%)을 보였고 이어 중탄산나트륨(82.9%), 식초물(82.2%) 순으로 농약 잔류량이 감소했다.
즉, 세척용액에 따른 잔류농약 제거효율은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수돗물로만 세척해도 80% 이상 잔류농약이 제거되는 것을 확인했다.
[전국매일신문] 청주/ 양철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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