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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블링컨 접견…"한미동맹은 가치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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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블링컨 접견…"한미동맹은 가치동맹"
  • 이신우기자
  • 승인 2024.03.18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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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회의 참석
尹 "더 나은 자유민주주의 위해 신념 공유・긴밀히 협력"
블링컨 "北도발 대응·한반도 평화 위해 한국과 항상 함께할 것"
尹 "AI·디지털 신기술이 민주주의 증진토록 지혜 모으자"…환영사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참석차 방한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했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1년 민주주의 진영의 역량 강화를 내세워 처음 개최한 행사다. 이 회의가 미국 외 지역에서 개최되는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4개월 만에 다시 방한한 블링컨 국무장관을 환영하며 최근 한미 외교장관의 상호 방문을 포함해 활발한 고위급 교류는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 진화한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미동맹은 '가치 동맹'으로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공유하기에 더욱 강력하다"며 "'미래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라는 이번 정상회의 주제에 걸맞게 더 나은 민주주의를 미래 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개회식에 입장하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개회식에 입장하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블링컨 장관은 "한미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화답하며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달성된 성과들을 올 한 해 동안 적극적으로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 도발에 대한 확고한 대응과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해 미국은 항상 한국과 함께할 것"이라며 "확장억제를 지속 강화하면서 한미 간 긴밀한 조율과 소통을 이어 나가자"고 했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의 이번 회의 개최를 특별히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한미동맹이 글로벌 동맹으로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그리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나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각별한 안부 인사도 윤 대통령에게 전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환영사에서 "인공지능과 디지털 신기술이 민주주의를 증진하면서 개인과 사회 안전을 지켜줄 수 있도록, 서로 경험을 공유하고 지혜를 모으자"고 국제사회에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환영사에서 "민주주의는 어느 한 나라나, 또는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 수호할 수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장관급 회의 주제인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거론하며 "'생활의 편익'과 '민주주의 위기'라는 디지털 기술의 양면적 현상을 함께 생각해 보게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개회식에 입장하며 올리버 다우든 영국 부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개회식에 입장하며 올리버 다우든 영국 부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의 혁신은 시간과 공간 제약을 뛰어넘어 인류가 꿈꿔 온 상상을 현실 세계에 구현하고 있다"면서도 "한편으로,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가짜 뉴스와 거짓 정보는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침해하는 것은 물론 민주주의 시스템마저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한 국가 간 디지털 기술의 격차가 경제 격차를 확대하고, 이는 다시 민주주의 격차를 크게 만들기도 한다"고 비판했다.

이번 행사에 대해 "전 세계 민주주의 수호자인 여러분이 '미래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를 논하기 위해 이곳 서울에 모인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주제영상을 시청한 뒤 박수치고 있다. 왼쪽부터 조태열 외교부 장관, 올리버 다우든 영국 부총리, 윤 대통령,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주제영상을 시청한 뒤 박수치고 있다. 왼쪽부터 조태열 외교부 장관, 올리버 다우든 영국 부총리, 윤 대통령,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서울은 불과 70여 년 전, 공산 전체주의 세력 침략으로 폐허가 됐다"며 "이를 딛고 일어선 대한민국은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바탕으로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발전 경험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미래의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해 연대하고 협력해 나갈 길을 함께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정치와 행정은 미래 세대를 위해 어떤 준비와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청년들을 국정의 동반자로 삼고 이들 목소리가 국정 전반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통해 미래 세대가 민주주의에 대해 더욱 확고한 믿음을 갖게 될 것이란 게 윤 대통령 설명이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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