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 대구·경북 출신 50%씩 배정 등 요청
경북도가 전국 시도 의사 수 16위, 의대 정원 전국 14위(정부 증원 발표 이전)로 의료 인력 인프라가 매우 열악한 현실을 극복하고 지역인재 양성에 나섰다.
도는 대구와 경북지역 5개 대학교에 의과대학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을 정원의 80% 이상으로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지역인재전형으로 뽑는 인원을 대구 출신 50%, 경북 출신 50% 비율로 배정해달라고 건의했다.
도는 지방대 육성법 제15조에 따라 지역인재 선발 전형은 40% 이상으로 하되 시도 비율은 자율적으로 배정할 수 있다는 규정을 근거로 이러한 내용의 건의문을 지난 22일 각 대학 총장에게 보냈다.
정부는 의대 정원 2천명 증원과 관련해 현재 40% 수준인 비수도권 의대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60%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도는 지역 필수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에 일할 수 있는 의료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더 늘려야 한다는 설명이다.
도는 경북 유일 의과대학인 동국대 와이즈캠퍼스에는 캠퍼스와 경주병원에서 학사 전 과정(예과 및 본과 실습 포함)을 개설해 운영하고 경주병원 전공의 수련 과정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추가로 요청했다.
이철우 지사는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확대하고 지역인재전형에서 대구·경북 출신을 50%씩 선발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주기를 바란다"고 협조를 부탁했다.
[전국매일신문] 경북/ 신용대기자
shinyd@jeonmae.co.kr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