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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7] 이재명, 서울 험지 지원사격…"2년간 경제폭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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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7] 이재명, 서울 험지 지원사격…"2년간 경제폭망"
  • 이신우기자
  • 승인 2024.03.24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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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강남 등 방문…'1인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제안
"민생경제 심폐소생술 필요한 때…필요 재원 13조 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 새마을전통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현장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남인순(송파병), 송기호(송파을), 이 대표, 조재희(송파갑).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 새마을전통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현장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남인순(송파병), 송기호(송파을), 이 대표, 조재희(송파갑). [연합뉴스]

4・10 총선을 17일 앞둔 2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서울 송파와 강남 등 '험지'로 분류되는 곳을 돌며 민주당 후보들의 지원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현 정권이 높은 물가 등 경제 위기를 야기하고 이를 방치하고 있다며 '경제실정론'을 앞세워 한 표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오전에 잠실 새마을전통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2년 동안 살림이 너무 많이 망가졌다"며 "경제는 '폭망'하고 물가는 천정부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국정 실패로 민생과 경제가 완전히 파탄 지경에 처했다"며 "한 시간 아르바이트해도 (받는 시급이) 만 원이 안 되는데, 한 시간 일하고 사과 한 개만 받을 수 있는 게 말이 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가계 소득 지원을 통해 소비를 늘리고, 이것이 멈춘 경제를 다시 움직이도록 만드는 '민생경제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 새마을전통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 새마을전통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경제 위기를 해소할 방책으로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민생경제 비상사태 해결을 위해 국민 모두에게 1인당 25만 원, 가구당 평균 100만 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제안한다"며 "코로나 때 재난지원금처럼 지역화폐로 지급하자"고 했다.

이 대표는 "여기에 필요한 재원은 약 13조 원 정도"이라며 "윤석열 정권이 해온 부자 감세와 '민생 없는 민생토론회'에서 밝혔던 기만적 선심공약 이행에 드는 900∼1천조 원에 비하면 새 발의 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최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약속한 민생 정책을 '선심성 공약'으로 규정하고 이를 비난한 것이다.

이 대표의 이날 시장 방문에는 더불어민주연합 용혜인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동행했다. 지역구는 민주당 후보를, 비례대표는 더불어민주연합 후보를 찍어달라는 '더불어 몰빵론'을 부각하려는 의도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 새마을전통시장에서 한 지지자와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 새마을전통시장에서 한 지지자와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오후에는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을 방문한 뒤 동작구와 영등포 등을 돌며 민주당 후보들의 득표 활동을 돕는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경기북부 지역 방문 중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구상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경기북부의 재정에 대한 대책 없이 분도를 시행하면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 데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유감을 표했다.

이 대표는 잠실 새마을전통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기 북부가) 강원도처럼 재정이 어렵고 접경지대라 개발이 어려운 지역이 될 수 있다는 표현을 과도하게 한 것 같다"며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가 경기도가 강원도보다 못한 곳이라는 인식을 가진 것 같은데 대단히 오만하고 사리에도 맞지 않는 주장"이라며 강원도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전국매일신문] 박문수기자
pms5622@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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