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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7] ‘스윙보터’ 동작을 … 전국구 4선 vs 정치 신인 ‘초미의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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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7] ‘스윙보터’ 동작을 … 전국구 4선 vs 정치 신인 ‘초미의 관심’
  • 백인숙기자
  • 승인 2024.03.24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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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표심…“동네 잘 알고 일 해본 나경원”·“때 안묻고 신선한 류삼영”
6번 총선서 여야 3승 3패 ‘한강벨트 격전지’…중도·부동층 등 변수
한강벨트’ 한복판에 자리한 서울 동작을은 여야 초미의 관심 선거구다. 사진은 왼쪽부터 나경원 후보·류삼영 후보. [후보제공]
한강벨트’ 한복판에 자리한 서울 동작을은 여야 초미의 관심 선거구다. 사진은 왼쪽부터 나경원 후보·류삼영 후보. [후보제공]

‘한강벨트’ 한복판에 자리한 서울 동작을은 여야 초미의 관심 선거구다.

동쪽으로 보수진영이 우세한 ‘강남 3구’, 서남쪽은 야권 지지세가 두터운 관악·금천·구로구가 이어지는 이곳을 누가 장악하느냐에 따라 서울 전체 판세를 좌우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

막판까지 표심을 좀처럼 가늠하기 어려운 대표적 ‘스윙보터’ 선거구이기도 하다. 최근 6번의 총선에서 여야가 세 번씩 승패를 주고받았다.

국민의힘은 4선 경력의 ‘전국구 정치인’ 나경원 전 의원을 통해 탈환을 노리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정치 신인’ 류삼영 전 총경에게 수성을 맡겼다.
4년 만에 권토중래에 나선 나 후보가 내세우는 슬로건은 ‘동작 사람’이다. 지역 현안과 교육·교통에 집중하며 ‘지역일꾼론’ 전략을 펴고 있다. 명함 뒷면은 15개 공약으로 빼곡하게 채웠다. 나 후보 측은 “후보자 경력·이력을 나열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우리는 정책으로만 승부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지난 2일 전략공천을 받은 류 후보는 연고가 없지만, 매일 같이 아파트 단지, 재래시장 등을 오가며 주민들에게 얼굴도장을 찍고 있다. 그간 지역 텃밭을 다져온 나 후보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일단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라고 판단한 모습이다. 이날도 얼굴 사진과 이름이 큼지막한 글자로 박힌 대형 패널을 상반신에 걸치고 사무실을 나섰다.

류 후보는 재작년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다가 정직 징계를 받고 경찰 조직을 떠났다. 류 후보는 이런 자기 경력을 들어 불의를 참지 못하는 강직한 성품과 참신함을 강점으로 어필하고 있다. 류 후보의 슬로건은 ‘기대되는 사람, 기대되는 동작’이다.

양당 공천이 확정된 이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초반 지지율은 나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지만, 최근 들어 두 후보 간 격차가 크게 줄어드는 등 류 후보의 추격세도 만만치 않다.

어느 당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도가 아닌 만큼 중도층이나 ‘스윙보터’ 표심에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동작을의 승패는 흑석동에 달렸다는 게 양 캠프의 공통된 인식이다.

중앙대학교를 품고 있는 흑석동은 민주당이 휩쓴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당시 나 후보에게 7.3%포인트(p)를 더 몰아준 곳이다. ‘흑석 뉴타운’ 개발로 한강변에 대형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유권자 특성이 달라졌다는 평가다.

후보들도 ‘흑석동 엄마·아빠 표심’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나 후보는 과학 중점 자율학교 도입, 학군 조정 등을 비롯한 ‘교육특구 동작’을 공약으로 제시했고, 류 후보는 경찰 재직 경험을 살려 ‘안전한 동작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전국매일신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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