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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서울 자치구 최초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지원센터’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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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서울 자치구 최초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지원센터’ 설립
  • 백인숙 기자
  • 승인 2024.03.25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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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인·일반인 경계에 놓인 경계성지능인...학습지원 사각지대 해소
지역교육·복지·취업자원과 연계부터 사회성·정서까지 폭넓게 지원
전국 최초 경계선 지능 청소년을 위한 위탁형 예술 대안학교인 '예룸예술학교' 학생들의 예술활동 모습.[노원구 제공]
전국 최초 경계선 지능 청소년을 위한 위탁형 예술 대안학교인 '예룸예술학교' 학생들의 예술활동 모습.[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오는 6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한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장애인등록이 불가해 각종 교육·복지 혜택의 사각지대에 있는 경계선 지능인에게 생애주기별 평생교육을 제공하고 체계적인 사회지원망을 구축함으로써 이들의 자립역량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센터 주요사업은 ▲전문기관 및 지역연계 프로그램 ▲자조모임(청소년, 청년, 가족) 지원 ▲직업역량 개발 교육과정 ▲생애주기별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 ▲경계선지능인 성장사례 관리 및 공유 등이다.

또 경계선 지능인들이 법정 장애인으로 등록돼 있지 않기 때문에 지원 대상자를 발굴하고 선별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사회의 인식전환사업도 함께 전개한다. 센터는 구에서 임차 사용 중인 상계동 덕성여대 생활관 내 예룸예술학교 방과 후 유휴공간을 활용한다. 건립비용을 절감하고 행정절차를 간소화해 빠르게 운영에 착수할 계획이다. 센터에는 사무실, 교육장, 상담실 및 휴게공간 등을 갖춘다.

경계선지능청소년 체육활동 모습.[노원구 제공]
경계선지능청소년 체육활동 모습.[노원구 제공]

구는 전국 최초의 경계선 지능 청소년을 위한 예술대안학교 ‘예룸예술학교’와 ‘노원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가 운영 중인 건물에 함께 조성함으로써 청소년 및 성인 경계선 지능인과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지원정책의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구는 2021년 제정한 ‘노원구 경계선지능인 지원 조례’를 지난해 개정하면서 지원대상을 전 연령으로 확대하며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 로드맵 준비에 착수했다. 이어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학부모 설명회와 의견수렴을 거쳐왔다.

오승록 구청장은 “그동안 제도적 지원이 미비했던 경계선 지능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많이 고민하고 의견을 들어왔다”며 “센터설립을 시작으로 장기적인 정책발굴을 통해 경계선 지능인과 지역사회가 함께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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