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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6] 김성남 고양갑 후보 등록..."후보 토론회 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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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6] 김성남 고양갑 후보 등록..."후보 토론회 열어야"
  • 고양/ 임청일기자
  • 승인 2024.03.25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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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출신 도시관련 전문가 무소속 출마
"양당후보 토론회 불참시 심상정 후보와 맞장 토론회 나서야"
무소속 김성남 고양시갑 후보가 최근 후보등록을 마쳤다. [후보 제공]
무소속 김성남 고양시갑 후보가 최근 후보등록을 마쳤다. [후보 제공]

무소속 김성남 고양시갑 후보가 최근 후보등록을 마치면서 고양시 4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보수 성향 2명과 진보 성향 2명이 맞붙는 4파전의 격전지로 부상했다.

고양시갑 선거구는 전통적으로 진보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곳으로 2012년 제19대 총선부터 심삼정 의원이 연달아 3번 당선된 곳이다.

그러나 지난 2020년 총선에서는 진보후보 단일화 없는 제대로 된 3자 구도에서 심상정(정의당) 39.3%, 이경환 32.7(미래통합당), 문명순(민주당) 27.3%의 득표율을 얻은 바 있다.

그리고 이번 제22대 총선에도 관록의 정치인에 거대양당의 신인 정치인이 도전하는 형국이나 그 양상은 전과 사뭇 다르다.

최근 전국단위 정당지지도에서 녹색정의당의 지지율이 1%대를 보이고 있어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지역구 탈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민주당에선 장치평론가인 김성회 후보가 경선을 통해 본선 진출 후보로 확정됐고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초대 행정안전부 차관을 지낸 한창섭 후보를 전략 공천하면서 3자 구도를 형성함에 따라 2명의 진보 후보 간 피 튀기는 득표싸움에 나섰고, 반면에 선거구도상 유리에도 불구 국민의힘은 낙하산 공천을 감행해 공천 잡음으로 지역 주민들의 반발감이 커졌다.

이로 인해 보수집결 등으로 그 틈을 비집고 승리를 노리던 국민의힘에 보수성향의 무소속 후보가 뛰어들면서 보수 분열의 징조를 보임에 따라 진보 2명, 보수 2명의 4파전에서 무소속 김성남 후보가 예상외로 선전한다면 선거구도의 획기적 변화가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진보세가 강한 고양시갑에서 정치적 이해득실만 따지는 양당 정치에 회의를 느껴 인물론을 내세워 무소속 출마한 신인 정치인이 선전할 가능성이 있다.

고양시갑 무소속 후보의 도전이 과연 어느 정도 성공할지 수도권의 대표적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총선을 앞두고 지역언론 주최로 오는 27일 예정된 ‘고양갑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무산된 것과 관련, 무소속 김성남 후보는 “선거를 불과 2주 남긴 상황에서 열리는 첫 토론회에 무소속 후보에게는 알리지도 않고 배제한 것은 평등권, 공직선거법상 토론회 참여권 및 유권자들의 알 권리 등을 침해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녹색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거대양당 후보의 고양신문 초청 토론회 거부를 규탄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국민의힘 한창섭 후보가 토론회 참석을 거부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더불어민주당 김성회 후보도 거부 의사를 밝혔다”며 “거대양당 후보들의 토론회 거부는 그저 당 이름과 당 지지율만 믿고 지역 주민들을 무시한 태도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난하면서 토론회 참석을 촉구했다.

이에 무소속 김성남 후보는 “(한창섭·김성회 후보가 참석 않는다면) 심상정 후보와의 ‘맞장 토론회’에 나설 것”이라며 토론회 주최 측에 촉구하며 “심 후보가 성명서에 밝혔듯이 토론회를 거부한다면 주민들의 알 권리를 침해하고, 주민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양자 토론회를 재차 주장하면서 “토론회는 유권자들에게 무소속 후보를 알리고 정책(공약)을 전달할 기회이기에 정당 후보 보다 더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고양/ 임청일기자 
imci@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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