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소방서 119생활안전순찰대가 지난해 화재 예방 교육과 함께 보급한 소화기로 화재를 초기 진압한 사실이 드러나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순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119생활안전순찰대는 순천시 상사면 동백마을을 방문해 화재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화재 예방과 초기진압을 위한 소화기와 감지기를 보급하고 소화기 사용법 등 안전 교육 등을 실시했다.

119생활안전순찰대가 당시 방문한 동백마을 최 모(90)할머니의 주택에서 지난 1월 화재가 발생했으나 최 할머니는 당황하지 않고 순찰대가 보급한 소화기를 이웃 주민과 함께 활용해 화재를 초기에 진압했다.

순찰대는 상사면 동백마을을 재방문 ▲소화기 보급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 ▲안전바 설치 ▲가스·전기 안전점검 ▲기초 건강 체크 등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한 활동을 펼쳤다.

화재 초기진압을 도운 동백마을 조 모(76)씨는 “순찰대에서 보급해준 소화기가 있어 정말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석운 순천소방서장은 “119생활안전순찰대의 활동을 적극 지원, 화재예방·안전의식 고취에 힘쓰고 소화기, 감지기 보급률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소방서 119생활안전순찰대는 원거리에 위치해 신속한 재난 안전 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는 마을 주민들에게 생활안전물품, 기초소방시설 등을 보급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서길원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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