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은 25일부터 지역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70세 이상 군민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재활성화돼 발생하는 질병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고령층에 취약하며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군은 대상포진 발병률과 위험성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청도군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의 준비를 거쳐 전액 군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2025년부터는 연령대를 낮춰 무료 예방접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접종 대상은 군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둔 70세 이상(1954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군민 중 대상포진 접종 이력이 없는 사람이다.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은 평생 1회만 가능하다.

접종은 관내 위탁의료기관 14개소에서 받을 수 있으며, 접종 전 위탁의료기관에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접종 시에는 신분증과 주민등록초본을 지참해야 한다.

군은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 일정에 차질을 빚기도 했으나, 이달 말부터 백신 공급이 시작돼 다시 예방접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백신이 일괄적으로 수급되지 않아 사전 예약제로 시행할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청도/ 변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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