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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판자촌 ‘고품격 주거단지’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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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판자촌 ‘고품격 주거단지’로 재탄생
  • 임형찬기자
  • 승인 2024.03.29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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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주택심의 가결…우면산 자락 성뒤마을에 최고 20층 아파트단지
신내IC∼중랑IC 상부 2만5천여㎡ 인공대지에 공원 등 공공주택 추진
서초구 방배동 성뒤마을 위치도. [서울시 제공]
서초구 방배동 성뒤마을 위치도. [서울시 제공]

서울 서초구 판자촌인 성뒤마을이 1천600세대 고품격 주거단지로 다시 태어난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2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는 '서초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변경안(서초구 방배동 565-2 일원)'을 조건부 가결했다.

한병용 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지구계획변경 승인 이후 설계공모를 통해 건축설계를 완료해 내년엔 주택건설 사업을 승인할 계획"이라며 "2028년엔 주택 건설을 완료해 입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뒤마을은 1960∼1970년대 강남 개발로 생긴 이주민이 정착하며 형성된 마을로, 수십 년에 걸친 난개발로 화재·산사태 등 재해 위험에 노출돼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 지역은 2017년 9월 지구 지정 및 2019년 1월 지구계획 승인 당시 사업부지 내 공동주택이 용적률 160%, 최고 7층 이하로 결정됐으나, 이번 심의에서 용도지역 상향 없이 용적률 200%, 평균 15층 이하로 조건부 변경했다.

신내4 공공주택지구 조감도. [서울시 제공]
신내4 공공주택지구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세대수는 당초 813세대에서 1천600세대로 배로 늘어난다. 추가 787세대는 무주택 시민의 주거 안정 및 주거복지 자원으로 활용된다.

특히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가 공급하는 A1블럭은 행복주택, 장기전세, 공공분양 주택이 고루 분포한 '소셜믹스'로 공급한다.

임대주택 공급 평형은 당초 30·36㎡에서 31∼59㎡로 넓혀 선택 기회를 확대했다. 지구계획 변경 승인 후엔 사전청약 공고로 입주자를 모집한다. 

6호선·경춘선 신내역 인근 북부간선도로 위에는 입체 복합개발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전날 심의위에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신내4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및 주택건설사업계획변경안(중랑구 신내동 122-3)'도 조건부 가결됐다.

신내IC∼중랑IC 사이 북부간선도로 상부 인공대지를 조성해 복합개발하는 사업으로, 인공대지 상부에는 넓은 근린공원을, 남측 대지에는 공공주택을 조성해 공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사업계획안에는 연면적 12만2천393.59㎡, 지하 4층∼지상 25층 규모, 총 788세대(분양 384세대·임대 404세대) 공공주택과 생활 편의를 위한 다목적체육관, 국공립어린이집, 근린생활시설 등이 담겼다. 

특히 북부간선도로 상부를 2만5천902㎡ 규모 인공대지 공원으로 조성하면서 그동안 도로를 중심으로 단절됐던 생활권이 하나로 이어져 도시 생활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또 공공주택 아파트 단지는 기존 성냥갑 아파트를 탈피한 리드미컬한 주동의 형태와 계단식 입면을 계획했다.

공공주택 전용면적은 20·42·44·53㎡에서 31·51·59·74·84㎡로 확대 및 다양화하고, 공유세탁방·맘스카페·파티룸·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세대의 소통과 교류를 위한 공유공간도 확충한다.

신내4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내년 하반기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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