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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치매안심센터 ‘반갑다방’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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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치매안심센터 ‘반갑다방’ 새단장
  • 임형찬기자
  • 승인 2024.04.01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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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 치매 어르신들이 바리스타 자원봉사 활동하는 고정형 기억다방
‘반갑다방’ 안에 종이꽃 접어 화단 꾸민 ‘한뼘 미술관’ 열어
서울 은평구 치매안심센터 ‘반갑다방’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 어르신이 주문을 하고 있다.[은평구 제공]
서울 은평구 치매안심센터 ‘반갑다방’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 어르신이 주문을 하고 있다.[은평구 제공]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경증 치매 어르신이 바리스타로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고정형 기억다방인 ‘반갑다방’이 새단장을 했다고 1일 밝혔다.

구는 이번에 치매안심센터 안에 있는 ‘반갑다방’ 옆 작은 화단에 종이꽃으로 꾸민 ‘한뼘 미술관’을 조성했다.

‘한뼘 미술관’은 카페에서 활동하는 치매 어르신들이 종이꽃을 직접 접어 계절별로 공간을 꾸민다. 현재는 봄을 맞아 화단에 1천80개의 종이 튤립을 심었으며 여름엔 장미를 접어 새롭게 다시 꾸밀 예정이다.

‘반갑다방’에서 활동하는 어르신들이 종이꽃을 만들어 심은 ‘한뼘 미술관’ 모습.[은평구 제공]
‘반갑다방’에서 활동하는 어르신들이 종이꽃을 만들어 심은 ‘한뼘 미술관’ 모습.[은평구 제공]

종이접기는 손가락을 움직이며 두뇌를 자극하기 때문에 치매 증세를 늦추는 효과가 있고 끈기 있게 작품을 완성하면서 성취감과 집중력을 가질 수 있는 치매 어르신 인지 활동에 매우 좋은 활동으로 꼽힌다.

‘한뼘 미술관’이 있는 ‘반갑다방’은 치매안심센터 방문자와 지역주민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가능하다. 경증 치매 어르신과 그 가족이 자원봉사 활동으로 음료의 주문, 제조 등을 맡고 있으며 더 많은 치매 어르신에게 사회활동 기회를 주고자 지난해 4명에서 올해는 9명으로 늘려 활동하고 있다.

구는 특히 제약회사 한독 후원으로 현판 등의 인테리어 일부와 어르신들의 디지털 기기 사용 교육을 위한 키오스크를 지원받았다. 또한 치매를 진료하는 의료진으로부터 희망 메시지를 받아 메시지 당 일정 기금을 적립하고 한독의 기금을 추가해 자원봉사 치매 어르신에게 활동비도 전달한다..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반갑다방’과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치매어르신의 사회활동을 늘리고 자존감 향상 및 자신감 고취 등을 통해 지역주민의 치매 인식개선에 큰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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