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용인경전철 '운동장·송담대(중앙시장)' 역의 역사(驛舍) 명을 '용인중앙시장(용인예술과학대)' 역으로 변경하고 역명판과 노선도 등을 교체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역명 변경은 지난 2013년 용인경전철 개통 당시 인근의 주요 시설인 '용인종합운동장'과 '용인송담대학'을 반영해 정해졌으나 '용인종합운동장' 철거와 '용인송담대'의 교명 변경 등으로 인해 역 이름을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른 것이다. 

시는 역사를 이용하는 승객 대부분이 용인중앙시장 방문객이라는 점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역명을 '용인중앙시장역'으로 바꾸는 방안을 마련했으며 지난해 8월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0.7%가 '용인중앙시장역'을 선택했다.

시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1월 시 지명위원회에서 심의해 '용인중앙시장(용인예술과학대)'로 새 역명을 최종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용인중앙시장 역명은 모든 수도권 도시철도 노선도에 반영되는 만큼 타 지역 시민들에게 용인의 정체성을 알리는 데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중앙시장은 2022년 국토교통부 주관 지역특화·스마트 도시재생사업 공모 대상지로 선정되어 2026년까지 총사업비 652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주차 공간 확대, 청년문화 공간 조성 등을 추진한다.

또한 지난 1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4년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공모 대상지로 선정되어 총사업비 8억 4000만 원을 들여 특화상품과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브랜드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전국매일신문] 용인/ 유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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