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종이 사용량 50% 절감 목표…나무 314그루 살릴 수 있는 양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식목일을 앞두고 ‘종이없는 사무실’ 정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종이 없는 사무실’은 내년까지 구청의 종이 사용량을 50%를 절감하겠다는 계획으로, 나무 314그루를 살릴 수 있는 양이다.
구는 지난 한 해 628만 장의 종이를 업무에 사용했다. 올해엔 25% 줄인 471만 장을, 내년에는 50%를 줄인 314만 장을 사용하겠다는 목표다.
이 같은 사용량을 온전히 달성하면 온실가스를 77톤을 줄이고 물 3만 1천400톤을 절약할 수 있다. 종이와 복사기 등의 구입 예산도 7천800만 원 가량 줄이는 효과를 본다.
구는 앞으로 종이 보고서 없이 태블릿 PC를 활용해 회의와 보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간부들이 솔선수범해 간단한 사항은 구두보고나 SNS, 업무관리시스템의 메모 보고 등을 활용토록 독려한다.
구는 전 부서를 대상으로 종이 사용 감량 목표를 설정해 제출토록 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2년간 종이와 토너 구매 실적을 적극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직원회의에서 “종이 자료가 한 번 보고 버려지는 것이 아까워 개인적으로 태블릿 PC를 사용한 지 꽤 됐다”라며 “나무를 심는 것 못지않게 아끼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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