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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4.4독립만세운동 추모제와 기념식·재현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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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4.4독립만세운동 추모제와 기념식·재현행사 개최    
  • 당진/ 이도현기자
  • 승인 2024.04.0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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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의 민관 합동 항일운동, 후손들에 의해 재현
대호지·천의장터 4.4독립만세운동의 제33회 추모제와 기념식·재현행사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충남 당진시 대호지면과 정미면 일원에서 개최됐다. [당진시 제공]
대호지·천의장터 4.4독립만세운동의 제33회 추모제와 기념식·재현행사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충남 당진시 대호지면과 정미면 일원에서 개최됐다. [당진시 제공]

1919년 4월 4일에 일어난 대호지·천의장터 4.4독립만세운동의 제33회 추모제와 기념식·재현행사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충남 당진시 대호지면과 정미면 일원에서 개최됐다.

대호지·천의장터 4.4독립만세운동은 대호지면 광장에서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0자 높이의 대나무에 태극기를 게양하며 시작됐다. 이후 이인정 면장의 연설, 남주원의 독립선언문 낭독, 이대하의 애국가 제창에 이어 송재만의 선창에 맞춰 선서를 했다. 그리고 정미면 천의리까지 약 7km에 달하는 거리를 1천여 명의 군중이 행진하며 독립을 외쳤다.

대호지·천의장터 4.4독립만세운동의 제33회 추모제와 기념식·재현행사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충남 당진시 대호지면과 정미면 일원에서 개최됐다. [당진시 제공]
대호지·천의장터 4.4독립만세운동의 제33회 추모제와 기념식·재현행사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충남 당진시 대호지면과 정미면 일원에서 개최됐다. [당진시 제공]

이 날의 항거로 구속 입건된 열사는 400여 명을 넘었으며, 현장 학살 1명, 옥중 고문치사 3명, 수형인 39명, 태형 90대 이상 88명 등이 고초를 겪었다. 하지만 이 운동은 전국 최초의 민관 합동 항일운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4.4독립만세운동이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지역 최대 독립운동이라는 점 외에도 당시 대호지 면장이었던 이인정과 직원인 민재봉, 송재만, 지역유지였던 남주원 등이 독립운동을 주도하며 전국 최초의 민관 합동 항일운동을 벌였기 때문이다.

행사 첫째 날에는 창의사를 신축함에 따라 613위의 선열 위패를 유족, 지역주민, 학생, 자원봉사자, 공무원 등이 직접 예우를 갖춰 옮겼으며, 위패봉안식 이안행례를 시작으로 추모음악회, 추모제를 거행했다. 둘쨋 날에는 제105주년 기념식, 만세운동 재현 행진 등 2일간 다채로운 행사를 펼쳤다.

오성환 시장은 “105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지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다시 한번 기억하며, 독립과 호국에 대한 의지가 계승되는 보훈의 고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당진/ 이도현기자
dh-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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