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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 신규 간호사 첫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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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 신규 간호사 첫돌
  • 부천/ 오세광 기자
  • 승인 2024.04.04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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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별로 각각 66명, 63명 신규 간호사, 본격 간호사로 성장
선배 간호사, 동료 간호사와 협업으로 업무 적응 가능 소회
지난달 19일 인천세종병원 비전홀에서 열린 신규 간호사 돌잔치 행사에서 오병희 병원장(사진 아래에서 두 번째줄 왼쪽에서 5번째)과 김순옥 간호부원장(4번째)이 신규 간호사들과 기념 촬영 하고 있다.[부천 세종병원 제공]
지난달 19일 인천세종병원 비전홀에서 열린 신규 간호사 돌잔치 행사에서 오병희 병원장(사진 아래에서 두 번째줄 왼쪽에서 5번째)과 김순옥 간호부원장(4번째)이 신규 간호사들과 기념 촬영 하고 있다.[부천 세종병원 제공]

“신규 간호사로서 1년, 이 시간은 정말 소중했습니다.”

지난해 인천세종병원에 입사한 김태호 신규 간호사(7병동)는 병동에 유일한 남성 간호사다. 이 때문에 입사 전 걱정이 컸지만, 촌각을 다루는 병원 생활에서 성별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입사 후 한 달 즈음 마주친 응급 환자 상황에서 머리가 하얘지는 경험을 했지만, 식사 중에도 달려온 당직 과장과 선배들, 동기들의 도움으로 해결하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김 간호사는 “얼마 전 친구의 아버지께서 세종병원에서 심장 수술을 받았다. 이루 형용할 수 없는 자부심과 뿌듯함을 느꼈다”면서 “환자는 세종병원에서 심장을 고치고, 저는 간호사로서 심장을 세종병원에 바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윤수민 신규 간호사(수술실)도 지난 1년을 빠듯하게 보냈다. 의료 현장은 매 순간이 긴장감과 책임감이 가득했다. 스스로도 벅찬데, 환자의 심리적 안정까지 챙기려니 더욱 손이 꼬이기 마련. 윤 간호사도 선배 및 동기들과 협업하며 마침내 간호사 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다.

윤 간호사는 “지난 1년 동료들과 소통과 협업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더 나은 간호사로 성장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부천세종병원 박지현 신규 간호사(3A병동)는 첫돌 잔치 행사에서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선배들이 준비한 축하 케익에 선배들이 직접 촛불을 밝혀주는 모습에 감동은 물론 그동안 힘듦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박 간호사는 “지금도 그렇지만 하루하루가 긴장과 걱정의 연속이었다. 스스로에게 부끄러우면서도 대견했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지난달 14일 부천세종병원 7층 병동에서 신규 간호사들이 첫돌을 맞아 기념 촬영하고 있다.[부천 세종병원 제공]
지난달 14일 부천세종병원 7층 병동에서 신규 간호사들이 첫돌을 맞아 기념 촬영하고 있다.[부천 세종병원 제공]

혜원의료재단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에 입사한 신규 간호사들이 첫돌을 맞았다.

4일 세종병원에 따르면 최근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 각각 신규 간호사 첫 돌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지난해 입사해 1년을 맞은 신규 간호사는 병원별로 각각 66명, 63명이다.

첫돌 행사에서 선배들은 병원 환경 적응을 위해 노력한 후배들을 격려하고, 후배들은 지난 1년간의 소회를 밝히며 선배 및 동기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일부 신규 간호사는 자신에게 응원의 편지를 보내며 환자 돌봄에 대한 사명감을 다졌다.

부천세종병원 진재옥 간호부원장은 “신규 간호사들이 그동안 공부한 걸 현장에 접목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며 “간호사로서 자부심과 세종병원에 대한 소속감을 보다 높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천세종병원 김순옥 간호부원장은 “지난 1년은 학생과 간호사의 기로라 볼 수 있는데, 이제 비로소 환자가 눈에 들어올 것”이라며 “투철한 책임감과 의무감이 뒤따르는 간호사로서 초심을 잃지 말고, 환자 돌봄에 최선을 다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부천/ 오세광기자 
os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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