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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환경공무관, 심폐소생술로 시민 생명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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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환경공무관, 심폐소생술로 시민 생명 구했다
  • 임형찬기자
  • 승인 2024.04.08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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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행정과 오재현 환경공무관, 위기 상황서 50대 남성 구해
서대문구청 청소행정과 소속 오재현 환경공무관 [서대문구 제공]
서대문구청 청소행정과 소속 오재현 환경공무관 [서대문구 제공]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구청 환경공무관이 신속한 구조 신고와 심폐소생술 실시로 50대 남성을 구했다고 8일 밝혔다.

미담의 주인공은 서대문구 충정로역 5호선 일대 가로변 청소를 담당하고 있는 청소행정과 소속 오재현 환경공무관이다.

오 환경공무관은 지난달 13일 오전 5시 36분경 충정로역 일대를 청소하던 중 아현성결교회 인근 횡단보도에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행인을 발견했다. 당시 새벽이었지만 차량이 오가고 있는 위험한 상태였다.

먼저 112에 신고한 그는 쓰러져 있는 남성의 상태를 살피다 질문에 반응이 없고 심장이 뛰지 않는 것을 감지한 뒤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오재현 환경공무관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모습 (붉은 원, CCTV 화면 캡처) [서대문구 제공]
오재현 환경공무관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모습 (붉은 원, CCTV 화면 캡처) [서대문구 제공]

약 4분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사이 119구급대와 경찰이 도착해 응급조치 후 이 남성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 및 소방 관계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심정지 상태에서 심장박동이 돌아온 뒤 현재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재현 환경공무관은 “구청이 실시한 산업안전보건교육 때 심폐소생술을 배웠는데 실제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됐다”며 “응급 상황에 놓인 분을 도울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 말했다.

이성헌 구청장은 “솔선수범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려 우리 사회에 사랑과 희망이 있음을 일깨워 주셨다”며 오 환경공무관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누구라도 위와 같은 상황에 부닥쳤을 때 대응할 수 있도록 주민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에도 지속해서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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