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의협 비대위 "정부와 물밑협상 안해…차기 회장, 호도말라"
상태바
의협 비대위 "정부와 물밑협상 안해…차기 회장, 호도말라"
  • 백인숙 기자
  • 승인 2024.04.10 1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의대 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의대 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0일 "정부와의 물밑 협상을 통해 사태를 졸속으로 마무리하려 한다는 선동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협상에 나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비대위 주도권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임현택 차기 회장 당선인에게 "인수위와 당선인이 비대위가 마치 정부와 물밑 협상을 하는 것처럼 호도하고, 험한 표현까지 하면서 언론을 이용해 공격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전날에 이어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첫 회의에서 졸속·밀실 협상 우려를 없애기 위해 전 회원이 참여하는 행동의 시작과 끝은 전 회원 투표로 결정할 것이며 전공의와 학생들의 행동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고, 지지와 지원만 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또 "의협회장 인수위 측은 사실과 다른 내용을 언론에 내보내고 있어 이해할 수 없다. 비대위는 단일대오를 흔들고 명예를 실추시키는 비방과 거짓 선동에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며 원만한 업무 이관을 위해 노력하겠다. 인수위와 당선인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이 9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한국민족종교협의회를 방문,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이 9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한국민족종교협의회를 방문,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임현택 차기 의협회장 당선인은 "이미 비대위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과 대통령의 '물밑협상'을 주도했다"고 반박하며 "비대위가 자꾸 회원들의 뜻에 반대되는 일을 벌이고 있는데, 비대위원장직을 누가 맡을 것인지 전 회원 투표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매일신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