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전매TV] 곡성군 천년고찰 태안사, 산사 음악회 개최
상태바
[전매TV] 곡성군 천년고찰 태안사, 산사 음악회 개최
  • 곡성/ 김영주기자
  • 승인 2024.04.14 13: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 곡성군 천년고찰 태안사는 전날 일주문 국보 승격을 기념하고 적인선사 탑 국보 지정을 염원하는 산사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산사음악회는 이상철 곡성군수와 조계종 제19교구 본사 화엄사 교구장 덕문 스님, 태안사 주지 각초 스님, 천태암 주지 대주 스님, 수도암 주지 삼묵 스님, 곡성군 노인회장 심정섭을 비롯해 지역 정관계 인사와 군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전남 곡성군 천년고찰 태안사.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 교구장 덕문 스님은 축사에서 "태안사 일주문이 국가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되는 경사를 맞이하였기에 적인선사탑과 광자대사탑, 동종, 대바라와 함께 태안사가 한국의 전통불교문화를 온전히 간직한 문화사찰임을 만방에 알리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상철 곡성군수는 “태안사 산사음악회를 통해서 정말 힐링하시고 부처님의 자비도 많이 얻어가는 좋은 기념음악회가 되시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전남 곡성군 천년고찰 태안사.

이어 태안사 주지 각초 스님은 “나라와 국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도량 태안사는 1000년 전에 새로운 세상을 염원하셨던 혜철선사, 도선국사의 뜻이 오늘날에도 필요하고 또 실현될 수 있기를 염원한다"고했다.

최근 보물로 승격된 태안사 일주문은 조선 후기 건축 기법을 보여주는 건축물로 2017년 보수공사 당시 상량문이 발견됐으며, 이후 조사를 통해 1521년에 '조계문'이라는 명칭으로 창건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 곡성군 천년고찰 태안사.

특히 상량문에 남겨진 조선 태종의 둘째 아들이자 성균관의 대제학을 지낸 효령대군의 서명이 남아 있으며, 일주문 앞면에는 동리산 태안사, 뒷면에는 봉황문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또 일주문은 유구한 역사속에서도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태안사는 6‧25전쟁으로 인해 대부분의 전각이 소실됐지만 일주문은 능파각과 함께 유일하게 화마를 비켜갔다. 

전남 곡성군 천년고찰 태안사는 13일 일주문 국보 승격을 기념하고 적인선사 탑 국보 지정을 염원하는 산사 음악회를 개최했다.
전남 곡성군 천년고찰 태안사는 13일 일주문 국보 승격을 기념하고 적인선사 탑 국보 지정을 염원하는 산사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북 퍼포먼스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한량무, 팝페라 가수 김아람, 트로트 가수 최나리가 무대에 올라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이들의 열정적인 공연은 참석한 이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었고, 어르신들은 박수와 환호, 어깨춤을 들썩이며 음악회에 흠뻑 빠져들었다. 김아람과 최나리의 트로트 곡은 특히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했으며, 한량무의 퍼포먼스는 전통적이고 다채로운 분위기를 조성했다.

태안사는 이 음악회를 통해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해 신도들이 정성껏 준비한 떡국 공양을 올리며 효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 이러한 행사는 지역사회의 상호 연대와 문화유산에 대한 존중을 나타내는 좋은 예시로 자리 잡았다.

전남 곡성군 천년고찰 태안사는 13일 일주문 국보 승격을 기념하고 적인선사 탑 국보 지정을 염원하는 산사 음악회를 개최했다.
전남 곡성군 천년고찰 태안사는 13일 일주문 국보 승격을 기념하고 적인선사 탑 국보 지정을 염원하는 산사 음악회를 개최했다.

음악회의 대미는 80년대 대중 가요계를 풍미했던 전영록의 무대로 장식됐다. 그의 공연은 회상과 감성을 자극하며, 참석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이러한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태안사와 곡성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문화유산의 보호와 적인선사탑의 국보 승격을 위한 노력을 다지고 있다는 사실을 홍보하며 지역사회의 관심을 끌었다.

[전국매일신문] 곡성/ 김영주기자
0joo-K@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