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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문화재 上] 복합역사문화공간, 공연·강연·전시 공간 활용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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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문화재 上] 복합역사문화공간, 공연·강연·전시 공간 활용 ‘호평’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4.04.14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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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포구락부·인천시민애·긴담모퉁이집 등
공간 프로그램 참여 시민 11만 6천명 넘어
복합역사문화공간. [인천시 제공]  
복합역사문화공간. [인천시 제공]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인천시 대표 문화재들이 시민들의 생활 속에 깊숙이 스며들어 삶을 윤택하게 할 뿐만 아니라, 문화재가 위치한 원도심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 제물포구락부·인천시민애(愛)집(송학동 옛 시장관사)·긴담모퉁이집(신흥동 옛 시장관사)등 이른바 시 문화재 활용 정책 1·2·3호 공간의 공연·강연·전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이 11만6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정복 시장은 “시는 2018년부터 보존 가치가 큰 근대건축물을 발굴·보존하고 있다”며 “그 중 일부를 복합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해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역사적·문화적·주거사적 가치가 큰 건축물을 지역 문화공간으로 활용, 다음 세대에게까지 인천의 정체성과 가치를 계승하자는 취지로 제물포구락부(2020년 6월), 인천시민애(愛)집(2021년 7월), 긴담모퉁이집(2023년 5월)을 순차적으로 시민에게 개방했다.

실제로 각각의 공간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끊임없이 시민들을 손짓했으며, 그렇게 하나둘 모인 시민들은 여러 활동에 참여하면서 공간의 가치를 발견하기 시작했다. 보존에만 그치지 않고 문화유산의 활용도를 높여, 그 가치를 시민들의 경험을 통해 계승한 사례로 주목할 만하다.

■ ‘인문로드 도보투어’는 제물포구락부 시그니처 프로그램 
지난해 제물포구락부가 인천의 가치와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운영한 11개의 상설 및 특별프로그램에는 모두 5만8,774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특히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과거와 현재·미래를 연결하는 시간여행 체험이 이뤄지는 ‘제물포 인문로드 도보투어’는 시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은 제물포구락부 시그니처 프로그램이다. 

제물포구락부·시민애집·긴담모퉁이집 등 인천시 문화재 활용 정책 공간을 포함, 신포시장과 답동성당 등 문화적 가치가 있는 주변 지역을 연계한 4개의 인문 로드 코스가 마련돼 있으며, 투어는 매주 2차례씩 진행된다. 이어 제물포구락부의 경우 인문학 강좌, 고전적인 공간과 어울리는 하
우스 클래식 콘서트, 청춘 콘서트와 회화전시 등이 연일 펼쳐진다.

■ 공간마다 색깔 있는 프로그램 그득그득: 숨겨진 인천 예술가 발견 맛집, 시민애(愛)집
시민의 쉼터를 자처한 인천 시민애(愛)집은 조금 더 말랑말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총 5만3,729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특히 시민의 참여와 소통을 높이기 위해 넓지 않은 공간을 쪼개 사용한 공간 활용이 눈에 띈다.

랜디스 다원의 차담회, 대청마루 쉼터의 스탬프 투어, 앞뜰과 제물포 정원을 활용한 놀이 운동회와 아트 전시가 상설 프로그램으로 운영됐으며, 재즈 아카펠라 공연과 힐링콘서트, 제물포 정원 역사 정원사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시민 참여형 역사 정원사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와 정원 사이의 긴밀한 연결을 형성함으로써 시민들의 소속감과 지역 문화 자긍심을 강화할 수 있다. 또 근대정원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함으로써 세대 간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문화유산의 가치를 인식하게 하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정은 시 문화유산과장은 “시민애(愛)집은 저평가된 인천 출신의 예술가를 발견하고, 그들의 삶과 작품을 재조명하는 공간 요소요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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