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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 고조에…세계 곳곳 유대인사회 보안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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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 고조에…세계 곳곳 유대인사회 보안 강화
  • 이현정기자
  • 승인 2024.04.15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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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 유대인 공동체·예배당 보호 위해 경찰·군대 배치
지난 7일 '인질 석방'을 촉구하며 런던 북부에 위치한 회당에 모인 유대인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7일 '인질 석방'을 촉구하며 런던 북부에 위치한 회당에 모인 유대인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14일(현지시간) 예루살렘포스트,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매체와 영국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유럽랍비협의회(CER)는 이란 지원 무장 단체들이 과거 전 세계 유대인을 공격했다면서 유럽 내 유대인 공동체가 대비 수준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핀차스 골드슈미트 CER 의장은 "우리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디아스포라(팔레스타인을 떠나 사는 유대인)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유럽 전역의 유대인 공동체 지도자와 안보 관계자들과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 유럽 전역의 유대인들이 경계를 유지하고 공공영역에서 책임감 있게 행동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영국의 유대인 단체 '커뮤니티 시큐리티 트러스트'(CST)는 아직 유대인 기관에 대한 공격의 구체적 경고 신호는 없지만, 모든 공동체에 보안 조치를 충분히 이행하라는 요청을 보냈다고 밝혔다.

CST는 "이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상황 때문에 필요한 예방책"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북미 유대인 연맹은 100개 이상의 유대인 공동체가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하고 있으며, 유대 명절인 유월절 보안과 관련해 오는 17일 브리핑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 유대인 연맹 대변인은 "우리는 보안 파트너들과 정기적으로 연락을 하고 있으며 그들은 현재로서는 확실한 위협이 없다"라고 말했다.

뉴욕 경찰(NYPD)도 현재 이스라엘에서 전개되는 상황을 면밀히 보고 있으며 다른 법 집행 기관, 종교 지도자,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협력해 도시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은 현재 뉴욕시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은 없지만 뉴욕시 전역의 유대인 공동체와 예배당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에 추가 인력을 배치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미국 내 유대인 단체인 '안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SCN)와 '반 명예훼손연맹'(ADL)은 이달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 지휘관을 제거한 데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해 대비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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