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동두천시민, 정부 약속 이행 촉구 총궐기 예고
상태바
동두천시민, 정부 약속 이행 촉구 총궐기 예고
  • 동두천/ 진양현기자
  • 승인 2024.04.15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일 보산동 미2사단 앞 궐기
"지난 10년간 바뀐 것 전혀 없어"  
경기 동두천시 지역발전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오는 18일 보산동 미2사단(캠프 케이시) 앞에서 동두천 지원 대책 이행을 촉구하는 대정부 시민 총궐기를 예고했다. [범대위 제공]
경기 동두천시 지역발전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오는 18일 보산동 미2사단(캠프 케이시) 앞에서 동두천 지원 대책 이행을 촉구하는 대정부 시민 총궐기를 예고했다. [범대위 제공]

경기 동두천시 지역발전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오는 18일 보산동 미2사단(캠프 케이시) 앞에서 동두천 지원 대책 이행을 촉구하는 대정부 시민 총궐기를 예고했다.

범대위 측은 “주한 미군 기지의 평택 이전이 결정되면서 지역 발전이 기대됐지만, 지난 2014년 정부가 일방적으로 잔류를 결정하면서 크게 상실감을 느낀 시민들이 10년 전 미2사단에 모였다”며 “정부는 곧장 시 건의안을 전격 수용하며 달래는 듯 했지만, 결과적으로 지난 10년간 돌아온 것은 철저한 외면과 무관심이었다”라고 이번 총궐기 배경을 설명했다.

당시 정부가 수용한 시 건의안은 ▲시 지원 정부 대책 기구 설치 ▲국가 주도 국가산단 조성 ▲반환 공여지 정부 주도 개발 ▲기반 시설 사업, 주민 편익 시설 사업 국비 지원 등 크게 네 가지였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이행된 것이 없는 상태다.

현재 범대위 측은 대규모 집회가 열릴 미2사단 주변과 거리 행진을 앞둔 관내 곳곳에 10년 만의 대규모 집회를 알리는 각종 현수막과 대정부 요구사항이 적힌 안내문을 내걸었다.

심우현 범대위원장은 “고작 제공 면적이 3%에 불과한 평택에는 특별법 제정과 예산 폭탄을 지원하면서도 어찌 동두천을 이렇게 푸대접하고 외면하냐"며 “억울하고 비통한 심정을 참을 수도 없거니와 이젠 행동으로 필사적 투쟁을 불사하겠다”라며 굳은 각오를 밝혔다.

박형덕 시장은 “작년 12월 13일 국방부 앞에서 궐기대회를 개최하고 국방부 장관까지 면담했지만, 고작 일주일 뒤 발표한 미군 기지 명단에서 동두천이 빠진 것만 보더라도 여전히 동두천은 무시당하고 있다”라고 성토했다.

한편, 동두천시는 대표적인 주한 미군 주둔지로 지난 70년간 미군과 함께 대한민국의 안보를 책임져 왔다. 시 전체 면적의 42%를 미국 영토로 내줘 연평균 5278억 원의 주둔 피해를 보고 있다. 이는 70년으로 환산 시 22조 원에 이르는 액수이며, 현재도 전국 1위에 달하는 미군 기지 면적을 제공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동두천/ 진양현기자
jyh@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