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당선인들 "정부 정책에 민심 적극 반영하도록 당정소통 강화"
19일께 낙선자 모임 개최...총선 패인 등 의견 청취도 추진
국민의힘은 16일 22대 국회 당선인 총회에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를 위해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의견을 모았다.
현 정부 출범 이후 국민의힘 비대위가 구성되는 건 주호영·정진석·한동훈 비대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다만 비대위 성격이 '실무형'으로 규정됨에 따라 이르면 6월 전당대회가 개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16일 국회에서 당선인 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을 빠른 시간 안에 수습해 지도체제가 빨리 출범할 수 있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형 비대위를 할 상황은 아니고,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한 실무형 비대위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윤 권한대행은 본인이 비대위원장을 맡을지에 대해선 "그런 의견이 있었지만,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며 "조금 더 의견을 수렴해보겠다"고 밝혔다.
윤 권한대행은 17일 오후 2시 당 상임고문 모임에도 참석해 당 수습 방안과 관련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19일께 낙선자 모임을 열어 총선 패인 등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는 일정을 추진 중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국민의힘과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의 합당도 결의했다.
22대 총선 당선인은 국민의힘 지역구 90명,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18명 등 총 108명이다.
당선인들은 이날 국회에서 "민심을 보다 적극적으로 정부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당정 간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이 같은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어 "치열한 자기 성찰에 기초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자기 혁신의 노력과 아울러 집권당으로서 당면한 민생 과제에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정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 여야 협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의회 정치 복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의 위기 상황에서 의견 통합 과정을 통해 단결된 힘으로 수습하고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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