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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강변·구의역 일대 노점 23곳 30년 만에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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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강변·구의역 일대 노점 23곳 30년 만에 철거
  • 이신우기자
  • 승인 2024.04.17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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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 없는 대화·설득 노점주 참여 이끌어 내…안전 보행환경 조성
강변역 주변 노점 정비 모습. [광진구 제공]
강변역 주변 노점 정비 모습. [광진구 제공]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는 지난 30년 동안 주민의 보행권을 저해하고 도시 미관을 해쳐 온 강변역과 구의역 일대 노점을 모두 정비했다고 17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번에 철거된 노점은 강변역 1, 4번 출구 일대 18곳과 구의역 1, 4번 출구 일대 5곳 등 총 23곳이다.

2호선 지하철역 주변으로 수 십년 전에 생겨난 노점거리는 보행 불편과 도시미관 저해 등의 문제로 구에서도 해결해야 할 숙제 중 하나였다.

구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노점 운영자들과 사전협의를 거치고 자진정비를 안내했다. 이후 개별적인 면담을 통해 철거의 시급성을 설명했다. 처음에는 운영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으나 지속적인 대화와 설득으로 결국에는 23개소의 운영자 모두로부터 동의를 얻어낼 수 있었다.

이는 지난해 강변역 주변과 강변우성아파트 주변의 노점상 30개소 정비 이후,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이뤄낸 성과다. 민선8기 구정운영 핵심가치인 끊임없는 ‘소통 행정’의 결과다.

이날 철거 과정은 많은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구청 직원과 관련업체 직원이 현장에 배치돼 물리적 충돌없이 철거작업이 이루어졌다. 전기단선, 시설물 해체, 폐기물 처리, 청소작업까지 순조롭게 진행됐다.

강변역을 자주 이용한다는 한 지역 주민은 “지저분하고 복잡했던 강변역 주변이 쾌적하고 깨끗해질 것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 구청 직원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김경호 구청장은 “이번 노점상 정비는 오래 걸리더라도 원칙을 가지고 꾸준히 추진하면 이뤄낸다는 행정의 힘을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원칙에 기반한 노점 정책을 토대로 지역내 불법 노점을 정비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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