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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범죄’ 예방,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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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범죄’ 예방,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 남기홍 강원 횡성경찰서 생활안전계장 경감
  • 승인 2016.05.29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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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7일 서울 강남역인근에서 발생한 묻지마 살인에 이어서 5월 25일 부산에서도 묻지마 폭행이 발생하였다는 안타까운 뉴스가 보도되었다.
묻지마 범죄란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상대로 아무런 이유도 없이 불특정다수를 향해 살인과 폭행등의 위해를 가하는 범죄로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묻지마 범죄에 대비해야 한다.
대검찰청이 23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묻지마 범죄는 2012년 55건이 발생했고 2013년 54건, 2014년 54건, 2015년 50건이 발생한데 이어 금년 4월말까지 18건의 묻지마 범죄가 발생해 이와 같은 추세라면 올해도 50건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부터 2016년 4월까지 집계된 묻지마 범죄의 원인을 보면 음주 등 약물중독으로 인한 묻지마 범죄가 총 93건으로 가장 많았고, 정신질환에 의한 범죄도 72건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현실불만, 게임중독이나 우발적인 감정으로 벌인 묻지마 범죄도 발생하였다.
묻지마 범죄의 피해자는 주로 여성, 노인 등 사회적 약자인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자신보다 약한 상대를 범행의 대상으로 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만약 묻지마 범죄의 피해자가 있다면 당사자는 물론이고 가족들은 엄청난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이러한 묻지마 범죄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우리사회 구성원들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주민들은 가급적 밤늦은 시간대의 외출이나, 어두운 곳을 혼자 다니는 것을 가급적 피하며 낯선 사람이나 이상 징후를 보이는 사람이 보이면 거리를 두고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정부는 우범지역에 대한 방범용 CCTV를 확대 설치하고 경찰행정력을 동원하여 범죄발생 다발지역에 대한 순찰과 감시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보통 가해자의 정신병력이나 음주상태 등은 형량의 고려대상이 되는데 묻지마 범죄의 경우에는 참작하지 말고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도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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