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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 현안 해결 공동대책협의회, 농촌파괴 난개발 저지 군민 2차 결의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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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 현안 해결 공동대책협의회, 농촌파괴 난개발 저지 군민 2차 결의대회 개최
  • 홍천/ 오경민기자 
  • 승인 2024.04.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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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의회·주민대책위 3자 참여 협의기구 구성·현안 문제 해결・제도적 개선 방안 마련 등 요구
지난 2일 홍천군민대회 모습.
지난 2일 홍천군민대회 모습.

강원 홍천지역 5개 주민 대책위원회는 지난 2일 '홍천연대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29일 홍천군청 앞에서 '홍천군 현안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협의회'(이하 공대협)가 농촌파괴 난개발 저지 홍천군민 2차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홍천군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 홍천풍천리양수발전소건설반대위원회, 물걸리석산개발반대위원회, 월운리골프장반대대책위원회, 하오안리소각장반대대책위원회, 시동1리태양광반대대책위원회 등이 참석했다.

이날 공대협은 '홍천군민들께 드리는 글'에서 "홍천군 곳곳이 무분별한 개발사업으로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송전탑, 양수댐, 석산, 골프장, 태양광, 소각장 등 각종 난개발 문제로 주민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마을공동체가 산산히 파괴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마을 주민들은 군청과 의회를 찾아가고, 국회며 산자부며 정치권에게 호소하고, 농성과 집회를 수 년째 이어오고 있지만 홍천군은 무책임한 태도로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천군 현안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협의회'가 29일 강원 홍천군청 앞에서 농촌파괴 난개발 저지 홍천군민 2차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공대협 제공]
'홍천군 현안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협의회'가 29일 강원 홍천군청 앞에서 농촌파괴 난개발 저지 홍천군민 2차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공대협 제공]

특히 "각종 개발사업과 선심성 공약을 남발해 난개발을 부추기면서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고 그 과정에서 해당 마을 주민들은 자기 결정권을 철저히 박탈당한 채 반대하는 주민들은 마치 보상금 몇 푼 더 받아내려는 이기주의로 매도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농촌은 도시의 배설물을 처리하고, 자원을 수탈당하는 도시의 식민지가 아니다"라며 "농촌에도 사람이 살고 있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당당한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질의서' 내용은 ▲지난 수년간 각종 난개발 사업(송전탑, 양수댐, 골프장, 석산개발, 태양광, 소각장 등)으로 인해 주민 고통과 무분별한 난개발 사업은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지역소멸 가속화 시킬 것이다. 이에 대한 군의 입장은 무엇인가?

▲개발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해당 주민들의 의사는 철저히 배제되고 편법·불법적으로 유착한 정황에 대한 군수의 견해와 제도적 개선 방안은 무엇인가?

▲최근 6개 마을대책위가 '홍천군 현안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협의회'를 결성하고 공동대응과 대안 마련에 힘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홍천군·의회·주민대책위 3자가 참여하는 협의기구를 만들고 현안 문제 해결과 제도적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때라며 이에 대한 군수의 생각은 무엇인가? 등이다.

한편 공대협은 다음 달 10일  '홍천군 난개발 사업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홍천/ 오경민기자 
og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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