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은 지난달 30일 두원농협 유자가공사업소에서 고흥 유자 수출 상차 행사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유럽 수출은 2022년 9월 체결한 530만 불 규모의 수출협약 이후 25번째 상차로, 17톤 규모의 고흥 유자차가 수출길에 올랐다.

고흥 유자는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등 중동부 유럽을 중심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누적 수출액은 200만 불(617톤)을 돌파했다.

이러한 성공은 대형마트 등 B2C 시장이 아닌 식자재 시장을 공략하고, 오프라인 시음회 행사 등을 통해 현지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결과로 보인다.

현지 카페 체인(Crosscafe)에 고흥 유자를 공급하고 신제품(백향과+유자차 등)을 개발해 유럽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또 온라인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전년 1분기 대비 수출량이 70톤 증가했다.

두원농협 신선식 조합장은 "세계적으로 수출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고흥군의 노력으로 유럽 시장 수출량이 증가했다"며 감사를 전했다.

공영민 군수는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고흥 농수산물을 프리미엄 농수산물로 브랜딩하고, 고부가가치 상품 수출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고흥/ 구자형기자 
kjh@jeonmae.co.kr

고흥/ 구자형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