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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오징어 금어기 해제··· 어선 첫 조업 '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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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오징어 금어기 해제··· 어선 첫 조업 '만선'
  • 속초/ 윤택훈기자
  • 승인 2024.05.15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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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속초선적 6척 귀항··· 지난해 대비 130% 어획
속초지역 미식가 '발길'… 어업인 경영난 해소 기대
오징어 금어기 해제 후 첫 조업에 나섰던 어선이 돌아온 지난 14일 강원 속초지역 대표 포장마차촌인 '오징어난전'이 손님들로 붐비고 있다. [속초시 제공]
오징어 금어기 해제 후 첫 조업에 나섰던 어선이 돌아온 지난 14일 강원 속초지역 대표 포장마차촌인 '오징어난전'이 손님들로 붐비고 있다. [속초시 제공]

무분별한 남획과 기후변화로 씨가 말리면서 잘 잡히자 않아 높은 가격대가 형성돼 속칭 금징어라 불이던 오징어가 오랜만에 동해안에 돌아왔다.

금어기 해제 이후 울릉도 인근 해역으로 첫 조업을 나갔다가 주문진항, 속초항으로 돌아오는 어선마다 만선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15일 강원도 글로벌본부에 따르면 금어기(4월 1~30일) 해제 이후 지난 11일 첫 조업에 나섰던 강릉·속초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21척 중 6척이 이날 주문진항과 속초항으로 먼저 돌아왔다.

이들 어선 6척은 총 2천509급(7천509㎏ 상당)의 오징어를 건져 올려 1억6천300만 원 상당의 어획고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1척 당 평균 417급(1천251㎏), 2천700만 원 상당의 어획고를 올렸다는 계산이 나온다. 오징어 1급은 20마리 상당으로 3㎏ 정도다. 

이는 지난해 첫 조업 어획량인 1천916급(5천749㎏)보다 130% 정도 많은 수치다. 

특히 지난해 첫 조업 어획량은 10일 가량 조업한 결과지만, 이날은 불과 사흘 안팎에 올린 실적이라 더욱 고무적이다.

1급당 평균 6만5천원(활어 7만5천 원, 선어 5만5천 원)에 위판된다.

강원 속초지역에서는 올해 처음 오징어가 잡히기 시작하면서 미식가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을릉도 근해에서 잡히기 시작한 오징어를 가득 실은 채낚기 어선들의 속초항에 입항하면서 속초시 동명동 오징어 난전에는 각종 오징어 요리를 맛 보려는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속초오징어 난전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운영할 예정인 가운데 오전 5시에서 일몰전까지 운영되며 현재 오징어 가격은 산 오징어 3마리에 2만 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한편 오징어는 강원 동해안의 대표 어종이지만 최근 몇 년간 어획량이 급감해 어업인들이 출어를 포기, 폐업위기에 몰려 있었다. 또 횟집 등 지역상인 역시 매출 감소로 큰 타격을 받아 왔다.

[전국매일신문] 속초/ 윤택훈기자
yount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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