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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김경 미술대상전 및 학생미술실기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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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김경 미술대상전 및 학생미술실기대회 개최
  • 하동/ 임흥섭기자
  • 승인 2016.06.06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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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제31회 김경 미술대상전 및 학생미술실기대회가 오는 11일 오전 10시 30분 하동송림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하동문화원과 김경미술상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하동군학원연합회가 주관하는 김경미술대상전은 하동 출신 화가 김경 선생의 작고 20년 만에 김경미술상이 제정되고 올해로 31년을 맞았다.

김경미술상은 하동 진교면 출신의 뛰어난 화가 김경 선생을 기리고자 1986년 하동지역 문화예술인들에 의해 제정됐다.

김경미술상을 창설한 진의장 전 하동세무서장(전 통영시장)은 당시 김경이라는 이 고장 출신 화가를 아는 사람이 거의 없음을 알고 이 상을 제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기고장 출신의 미술인을 추모하고 후견을 양성하기 위해 시골에서 미술상이 제정된 것은 우리나라에선 처음 보는 일”이라며 “이 미술상은 앞으로 어린이들과 청소년에게 주어질 것”이라고 밝혔었다.

김경 선생은 1964년 뇌일혈로 쓰러진 후 건강이 악화되고 투병 중 병원비마저 낼 수 없을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지만 ‘소’를 주제로 한 작품 30여점으로 두 번째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1965년 7월 세상을 떠난 후 그의 유작전을 주선한 서양화가 이봉상 선생은 그를 두고 ‘현대라는 미명아래 위장된 예술세계를 외면하고, 애끓는 창작의욕과 준엄한 창작정신을 파헤쳐 나간 작가’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30주년을 맞아 김경미술상을 창설한 진의장 전 하동세무서장과 내빈, 학생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그의 고향 진교면에서 30주년 기념행사가 열려 성황을 이뤘다.

올해도 변함없이 행사는 개최된다.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가진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자체만으로도 생각주머니가 자라나고 김경이라는 미술인의 정신을 다시 한 번 새겨볼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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