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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소에 얽힌 이야기, 인문콘서트로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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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소에 얽힌 이야기, 인문콘서트로 즐기자
  • 서정익기자
  • 승인 2016.06.07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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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마포구, 문화예술프로그램 ‘아트 인 스토페이스’ 추진
<전국매일/서울> 서정익 기자 =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재)마포문화재단과 공동 주관으로 마포지역의 명소, 유적 등 의미 있는 공간을 발굴해 그곳이 가진 장소성과 문화예술 콘텐츠를 접목시킨 문화예술프로그램 ‘아트인스토페이스’를 추진한다.

‘아트인스토페이스(Art in Story+Space)’는 이야기(Story)가 있는 공간(Space)에서 펼쳐지는 공연 및 강연(Art)의 합성어다. 마포구 지역 명소에서 공간의 특성에 맞는 공연 및 전시, 강연을 통해 구민의 문화욕구를 충족하고, 일상형 문화예술도시 마포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아트 인 스토페이스(Art in Story+Space)를 통해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는 지역명소는 상암동 일본군 관사, 도화소 공원, 경의선 책의거리 등 3곳이다.

상암동 일본군 관사는 뼈아픈 우리의 근대역사를 잊지 말자는 취지에서 일제강점기 상암동에 지어진 일본군 장교용 관사를 역사전시관으로 꾸며놓은 곳이다. 이외에도 마포종점·마포나루 ·3·1운동 발생지인 도화소공원, 경의선 폐철길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경의선 책의거리가 포함된다.

이 3개의 공간을 배경으로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마지막 주 수요일(문화가 있는 날), 인문학 강연과 공연이 진행된다. 29일에는 상암동 일본군 관사에서 ‘일제 강점과 독립운동’이라는 주제로 EBS 최태성 교사가 일제 강점기의 국내 정치, 경제 상황과 합병과정, 그 속에서 들불처럼 일어난 독립운동가의 활약상에 대해 들려준다. 또, 역대 뮤지컬 명성황후 중 명성황후의 고뇌와 아픔을 가장 잘 표현했다고 평가되는 배우 이태원 씨(명지대 교수)가 뮤지컬 명성황후 갈라쇼를 공연한다.  

7월 20일 마포구 도화소 어린이 공원에서는 마포두레생협의 이경란 이사가 마포종점 노래비, 3.1운동의 발생지, 마포나루터, 아소정 등 도화소 어린이공원 일대 마포의 역사자원에 대해 들려주는 토크쇼가 진행된다. 문화예술공연으로는 인디 밴드인 '사운드박스'가 마포종점 등 다양한 노래를 주민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10월 8일에는 ‘경의선 책의거리’ 개장에 즈음해 서울학교 최연 교장으로부터 ‘경의선 철길과 마포’ 주제로 한 인문학 콘서트와 함께 한국 클라운 마임(clown mime:피에로와 어릿광대의 무언극)의 창시자인 최규호 배우의 마임극이 준비돼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일반 주민 및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며, 행사 관람비는 무료다. 자세한 문의는 (재)마포문화재단 지역문화팀(3274-8633)으로 하면된다.

한편 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인 ‘아트인스토페이스 프로그램은 상암동 일본군 관사, 공민왕사당과 연계한 한옥문화공간인 광흥당 등지에서 각각 광복 70주년 기념 한국의 역사체험, 개혁정치와 한국문화예술의 우수성, 양화진으로 본 문화의 융합과 화합 등을 주제로 3회에 걸쳐 공연 및 강연이 진행됐으며, 약 300여 명의 지역주민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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