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소중한 자원인 빗물을 버리지 않고 다양한 활용 방법을 시험할 '빗물마을' 대상지 3곳을 선정했다.
시는 최근 빗물마을 사업 대상지 선정 심의회를 열어 성북구 장위동, 강북구 인수동, 은평구 불광동 등 3곳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빗물마을은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해 하수도로 버려지는 빗물을 활용하고, 빗물관리시설을 통해 빗물을 땅속으로 침투시키는 친환경 물순환 마을이다.
빗물마을 주민은 텃밭이나 화단을 가꿀 때 모아 놓은 빗물을 이용할 수 있다.
또 하수도로 배출되는 빗물량을 줄여 침수를 예방할 수도 있다.
시는 올해 4월 29일 사업설명회를 거쳐 지난달 1∼20일 대상지를 공모했다. 총 8개 마을이 신청해 2.7:1의 경쟁률을 나타내 관심이 높았다.
시는 선정된 마을 주민과 전문가, 설계사 등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열어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업안을 만들어 빗물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에도 이 사업을 확대하기로 하고 11월까지 추가 대상지를 공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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