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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물놀이 안전사고, 방심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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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물놀이 안전사고, 방심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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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6.0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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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국 강원 춘천경찰서 후평지구대 경위

최근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인해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계곡과 바다로 물놀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매년 되풀이되는 물놀이 안전사고로 가족과 주변사람들을 안타깝게 한다. 특히, 강원도는 지형 특성상 산, 계곡, 바다가 어우러져 물놀이 안전사고에 많은 주의가 요구된다. 일부 어른들은 술을 마시고 물에 들어가 심장마비로 생명을 잃거나 수영실력을 자만하여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어린이들은 부모들의 무관심속에 물놀이를 하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려면 우리가 평소 알고 있는 물놀이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하겠다. 물놀이를 즐기려는 피서객들은 물에 들어가기 전에 충분한 준비운동을 해야 하며, 물살이 세고 수심이 깊은 곳은 피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들은 절대 혼자서 수영하지 말아야 하며, 부모들은 수시로 아이의 움직임을 주시하여야 한다. 구명조끼의 경우 귀찮다는 이유로 수영능력을 과신하며 착용을 꺼리는데, 수영을 잘하는 사람이라도 꼭 챙겨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 가급적 안전요원이 있는 곳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식후나 음주후의 수영은 절대 금물이며, 물 안에서는 심한 장난을 하지 말아야 한다. 혹시라도 깊은 물속에 빠지는 사람이 있다면 구조경험이 없는 사람이 구조하려다가 2차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119신고를 하고 소리를 크게 질러 주변사람들에게 알리며, 튜브, 장대 등을 이용하여 구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즐거운 물놀이가 무서운 물놀이로 바뀌는 것은 한순간이다. 수영을 잘한다고 물놀이 안전사고의 예외가 될 수 없다. 물놀이를 떠나기 전부터 여행준비와 함께 매사 안전에 대한 생각을 가져야 한다. 안전사고 없는 올 여름을 위해 우리 모두 물가에서 “방심은 금물”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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