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약 1200년전 당나라와 우리나라, 일본을 잇는 해상무역을 주도했던 해상왕 장보고 대사의 동북아 해양 경영 배움터가 될 해양박물관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최근 인천발전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인천 해양박물관 건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정재덕 시 해양항공국장은 “수천년을 이어 내려 온 인천의 해양문화와 역사를 담고, 1200년 전 무역을 통해 찬란한 해양문화를 꽃피우고 동북아 해양질서를 바로잡고 평화를 일궜던 장보고 대사의 동북아 해양경영을 배울 수 있는 해양박물관 건립이 정부의 ‘해양르네상스 구현 시책’과 궤를 같이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에 해양박물관이 건립되면 300만 시민과 함께 2500만 수도권 주민들에게도 우리나라 해양문화·역사와 해양과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고, 내년 개장 예정인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3단계 확장과 오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국내 최대의 크루즈 및 국제여객터미널이 준공되면 공항 이용객과 환승객, 크루즈 관광객 유치로 인천이 국제적인 관광지로 부상할 수 있다는 상황이다.
안효직 항만공항정책과장은 “해양박물관 건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이 완료되면 해양수산부에 제출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하고, 2023년 개관을 목표로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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