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재중)은 당진지역 제철업체 주변 악취 민원 해결을 위해 ‘실시간 악취 감시 시스템’을 도입·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당진 송산지구를 비롯한 도내 20개 지점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선정, 분기별로 1차례씩 정밀 점검을 실시해 왔다.
점검은 주·야간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한 뒤 복합악취와 철강 산업에서 발생하는 황화합물인 메틸머캅탄 등 16개 물질을 모니터링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동안의 점검 결과, 당진 철강업체 주변을 비롯해 전 지점에서 악취가 법적 허용 기준 이내로 나타났다.
그러나 당진 철강업체 주변 지역 주민들은 지속적으로 심한 악취로 생활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악취를 24시간 포집·분석할 수 있는 실시간 악취 시스템을 도입, 다음 달 중 당진 제철업체 주변지역에 설치 할 계획이다.
악취는 불특정 시간에 일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검사에 한계점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처다.
이 시스템은 연중 가동되며 현장에서 복합악취, 암모니아와 황화수소 등 지정악취물질, 풍향·풍속·온도·습도·대기압 등을 실시간 분석하고 보건환경연구원 내에서는 분석 결과를 모니터링하게 된다.
모니터링에서 허용농도 초과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시 시료를 포집해 정밀분석을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충남도 및 당진시와 공동 대응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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