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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주민뜻 귀담아 初心행정 실천'세계의 중심'용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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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주민뜻 귀담아 初心행정 실천'세계의 중심'용산건설
  • 박창복기자
  • 승인 2016.07.05 0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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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취임2주년 구정성과 및 향후계획

민선5~6기 연속 서울 용산구청장으로 당선돼 ‘세계의 중심 용산’을 만들기 위해 열정을 쏟고 있는 성장현 구청장의 민선6기 취임 2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구정성과를 살펴보고 미래의 구정실현계획에 관해 들어봤다.
 
●민선6기도 반환점에 들어섰다. 소감은
민선5기에 이어 6년의 시간은 참으로 빠르게 흘렀다. 민선5기에서 용산발전을 위한 밑그림을 그렸다면 민선6기에서는 그 초석을 다지고 차근차근 사업들을 추진해나가는 단계다. 용산 곳곳에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각종 개발 사업들은 물론 이태원을 중심으로 관광도시로서의 경쟁력도 확보했다. 이 일대의 주차난 해소와 함께 주민들의 문화·소통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 한남동 공영주차장과 지역복지의 구심점이 될 용산복지재단도 순조롭게 출범하는 등 행복한 용산을 위한 결실들이 나오고 있다. 이 모든 것은 30만 용산구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또한 구민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1300여 공직자들이 있어 참 든든하다. 용산구민들과 공직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민선6기에 들어 역사사업에 남다른 행보를 보여왔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 용산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아픔을 함께 겪은 시련의 땅이다. 멀게는 용산에 있는 심원정에서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와 왜군이 화전교섭을 벌였고, 임오군란 때는 청나라 부대가 주둔했으며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군 조선사령부가, 해방 후에는 미8군이 주둔하면서 ‘한국 안의 이방인 동네’로 자연스럽게 각인됐다. 아픈 과거를 딛고 용산의 밝은 미래를 위해 선조들의 애국정신을 올바르게 계승하는 작업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역사 앞에 부끄러운 후손으로 남지 않기 위해 오늘의 역사를 제대로 남기기 위한 다양한 역사사업들을 추진 중이다.
 
●지금까지 추진해온 대표적인 역사사업으로는 어떤게 있는가
올해부터 미군부대가 평택으로 이전을 시작하면 지난 100여 년간 밟지 못했던 용산의 땅이 주민 품으로 돌아오게 된다. 러일전쟁에서부터 한국전쟁 이후까지 용산기지의 역사를 기록한 ‘용산의 역사를 찾아서’를 발간했으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용산학(學) 강좌를 개최해 용산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용산기지를 방문하여 미군기지 내 우리의 근현대 역사 유적지를 둘러보기도 했다. 용산의 옛 모습을 담은 스토리텔링 사진집 ‘용산을 그리다’를 발간한 것도 의미가 있다고 본다.

미군부대가 아니더라도 용산 곳곳의 유적지를 둘러보는 탐방프로그램들도 많다. 2013년부터 운영 중인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문화탐방’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나도 용산역사문화 전문가’도 인기 프로그램이다.

무엇보다도 30만 용산구민의 정성을 모아 지난해 9월 이태원부군당 역사공원에 유관순 열 사의 추모비를 건립하고, 공원으로 이어진 길을 명예도로로 지정해 ‘유관순길’로 명명했다. 지난 식목일에는 열사의 생가터가 있는 천안에서 흙과 소나무를 기증받아 추모비 옆에 옮겨 심었으며, 자동음성안내시스템도 설치해 열사의 업적을 알리고 있다.

용산에 잠들어 있는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그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사업들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민선5기를 시작하면서 구 간부들은 물론 뜻이 있는 구민들과 함께 7위 애국선열들이 모셔진 효창원 의열사에서 참배를 드리며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신규 공무원들이 애국·애민정신을 가지고 공직을 시작할 수 있도록 첫 일정으로 이들과 함께 효창원을 찾았다. 또한 구가 7위 선열을 위한 제전행사를 마련하고, 매년 후원하고 있으며, 올해 5월에는 의열사를 재정비하고 시민들에게 상시 개방했다.
 
●민선6기 2년 간 최대 성과를 꼽는다면
낳아준 은혜도 중요하지만 오늘 우리나라를 있게 해준 소중한 어르신들 모두가 소중한 부모라고 생각한다. 지난 임기 동안 용산의 모든 부모님들을 내 부모님이라 여기고 어르신 복지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어르신들이 하루만큼은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서울시 최초로 어르신의 날을 조례로 제정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어르신의 날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여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올해 잘된 점과 보완해야 할 점 등을 기록으로 남겨서 내년에는 더 내실 있게 축제를 준비하겠다.

어르신의 날 행사만큼 용산복지재단 출범도 의미가 크다. 어린 시절 참 어렵게 살았다. 용산에서만큼은 먹을 것이 없어서 배를 곯거나 입을 것이 없어서 추위에 떠는 사람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복지재단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복지에 대한 지방정부의 책임은 많아지는 반면 예산이 뒤따라주지를 못한다. 민선5기 구정을 이끌어 오면서 많은 고민을 했고 민·관이 함께하는 복지재단에서 그 답을 찾았다. 43억 원의 기본자산을 확보하고 지난 9일 출범을 알렸다. 다른 지역의 롤모델이 되도록 더욱 더 신경을 쓰겠다.

지난 4월 준공한 한남동 공영주차장도 용산의 자랑거리다. 용산에는 81개 나라의 대사관·대사관저가 있고, 1년에 외국인 관광객 250만 명을 포함해 1000만 명의 관광객이 이태원을 찾는다. 그런 만큼 이태원 일대는 교통난과 주차난이 심각했던 실정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해왔다. 노력 끝에 서울시에서 100억 원을 지원받아 총사업비 234억 원을 투입해 공영주차장을 완공하게 된 것이다. 이곳에는 주차공간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소통공간도 함께 마련됐다. 용산문화예술창작소, 작은도서관, 평생학습관 등 동네 문화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남은 임기동안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용산의 희망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보육·교육 랜드마크를 조성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서울시 창업지원센터로 활용 중인 원효로 옛 청사에는 태아에서부터 청소년기까지 성장단계별로 지원하는 ‘어린이·청소년 종합타운’이 들어서게 된다. 종합타운은 어린이집, 육아종합지원센터, 장난감도서관, 청소년도서관, 청소년 복합문화공간, 원어민 외국어교실, 소극장 등으로 구성되며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부지매입과 신축 방식이 아니라 기존 공공청사를 활용한 방식으로 예산 대비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용산발전을 위해 작은 것 하나라도 최선을 다해 추진하다 보면 구민 누구나 행복한 용산 드림(Dream)은 현실이 될 것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초심을 잃지 않고, 역사에 남는 구청장이 되겠다는 각오로 교육에서부터 복지, 행정 모든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사랑이 들꽃처럼 만발한 용산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구청장이 되기 위해서, 살아가는데 부끄럽지 않는 구청장이 되기 위해서 소임이 끝나는 날까지 꾀부리지 않고 모든 정성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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