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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 29년 숙원 '춘천~속초 동서고속鐵'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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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 29년 숙원 '춘천~속초 동서고속鐵' 해결
  • 속초/ 윤택훈기자
  • 승인 2016.07.1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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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강원도의 29년 숙원이 해결되자 해당지역 주민들은 일제히 환영하고 있다.

 그동안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3차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실패했으나 4번째에 성공, 사업 구상 29년 만에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서울에서 춘천∼화천∼양구∼인제를 거쳐 속초까지 시속 250km까지 달릴 수 있는 동서고속화철도는 역대 대통령 공약사업이자 강원도민의 최대 숙원이었다. 그동안 3회에 걸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 부족으로 사업 착수에 번번이 실패했었다.

 강원도는 새로운 논리를 개발, 예비타당성 통과 공략에 나섰다. 이번 4차 조사에서는 1을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B/C가 1보다 높으면 들인 돈만큼 편익을 뽑아낼 수 있다는 것이어서 경제성이 있다는 뜻이다.

 동서고속화철도는 춘천∼속초 91.8km에 철도를 놓는 것이다. 2조2114억원을 투자하며 사업 기간은 8년이다.

 기존 경춘선과 연결하면 서울에서 속초까지 1시간 1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속초까지는 1시간 5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동해북부선을 통해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중국횡단철도(TCR), 북극 항로로 연결하면 러시아(유럽)·중국과의 관광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유라시아와 연결되는 올림픽 로드로서 자원 교역에 큰 역할을 할 물류 거점 인프라가 구축된다.

 동서고속화철도 통과 예정지인 속초, 양구, 인제, 화천 등 접경지역의 경제 활성화도 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이 사업을 민간자본으로 추진할지, 정부재정으로 진행하는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해당 사업을 민간자본으로 추진할지를 결정하는 적격성 조사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11일 구체적인 예비타당성 결과와 세부적인 B/C 수치, 재원조달 등 사업 추진 방식 등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최근 철도수요 증가와 재정 부족을 이유로 민자철도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춘천∼속초 고속철 사업을 검토 대상에 포함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지역에서는 국가전략 노선에 해당하는 사업을 민자로 추진하는 것은 지역 특수성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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