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 정수장에 고운 최치원 선생을 비롯한 옛 선비와 함양 출신 현대시인의 시를 만날 수 있는 시비공원이 조성됐다.
함양군은 오는 18일 함양읍 상림공원 인근 함양정수장 시비공원 제막식을 열고 기념 백일장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비공원은 함양정수장 2900㎡에 화강암재질 2mx2m 크기 시비석 15개와 산책로(116m) 등을 갖췄다.
이곳에 가면 함양태수 재임 시 인공호안림을 조성한 최치원 선생의 ‘가을밤 비는 내리는데(秋夜雨中)’, 조선시대 대표적인 청백리 옥계 노진의 ‘권주가(勸酒歌)’, 남계서원을 창건한 개암 강익의 ‘개암시조’ 등 시를 읽을 수 있다.
규장각 초대 검서관이자 백탑파 동인이었던 청장관 이덕무의 ‘양쪽머리 뾰족뾰족(兩頭纖纖)’ 등 조선시대 최고 문인 대표 시가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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