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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전셋값 10억 이상 고가아파트 5년새 5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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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전셋값 10억 이상 고가아파트 5년새 5배 증가
  • 경제
  • 승인 2014.11.1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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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서 전셋값 10억 원 이상인 고가 전세 아파트가 5년 만에 5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써브 조사에 따르면 이달 2주차 시세 기준 서울의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120만 5022가구 가운데 전세가격이 10억 원 이상인 곳은 1만 1432가구다. 이는 2009년 서울의 10억 원 이상 전세 아파트가 2385가구였던 것과 비교하면 5년 만에 479% 증가한 것이다. 서울의 10억 원 이상 전세 아파트는 2009년 2385가구에서 2010년 2484가구로 4% 증가했고 2011년 7296가구(194%↑), 2012년 7376가구(1%↑), 지난해 7646가구(4%↑), 올해 1만 1432가구(50%↑)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10억 원이 넘는 전세 아파트가 가장 많은 지역은 강남구로 서울 전체의 55%(6260가구)를 차지했다. 이어 서초구가 37%(4267가구)로 강남구와 서초구에 서울의 10억 원 이상 전세 아파트가 90% 이상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용산구 273가구, 양천구 203가구, 성동구 189가구, 마포구 178가구, 종로구 34가구, 송파구 16가구, 중구 12가구 등 순이었다. 2009년 서울에서 10억 원 이상 전세 아파트가 있는 구는 강남^서초^용산^송파 등 4곳에 불과했지만 5년 만에 9곳으로 확산한 것이다. 10억 원 이상 전세아파트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때는 2010∼2011년 사이였다. 2008년 7월 송파구에서는 잠실리센츠(5563가구), 8월 파크리오(6864가구), 9월 잠실엘스(5678가구) 등 대단지 아파트가 차례로 입주를 시작하고 12월은 서초구에서 반포자이(3410가구), 2009년 7월 래미안퍼스티지(2444가구) 등의 입주가 이어지며 전세 물량이 쏟아져 당시 이 지역에서 ‘역전세난’이 발생하는 등 가격이 낮게 형성됐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뒤에는 새 단지 주변이 정리되면서 해당 아파트의 전셋값이 2배 이상 오르는 등 전셋값이 폭등해 10억 원 이상 전세 아파트도 함께 늘어났다. 2010년 서초구에서 2010년 10억 이상 전세아파트가 777가구에서 2011년 3119가구로 1년 새 무려 301%가 증가했고 강남구는 같은 기간 1638가구에서 3852가구로 135%가 늘었다. 이 시기 마포구에서는 대형 평형으로 이뤄진 주상복합 메세나폴리스, 성동구에서는 고급 주상복합인 갤러리아포레, 양천구에서는 주상복합 목동트라팰리스가 입주하면서 고가 전세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종로구에서는 평창동 롯데캐슬로잔의 전셋값 상승이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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