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쟁과 분단의 상징인 대전차방호시설을 민관 협업 통해 문화창작공간으로 탈바꿈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2016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도시재생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알파고시대 청년지방자치를 실천하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우수 사례를 발굴·공유·확산하기 위한 자리로 청렴, 일자리, 사회적경제, 도시재생, 청년문제해소, 주민참여, 소식지 등 7개 분야 300여개 사업을 평가했다.
도봉구가 수상한 도시재생분야는 1차 서류심사 결과 164개의 사업 중 35개, 가장 많은 기초단체가 참여한 분야로, 수상 사업은 1969년 건축된 ‘도봉동 대전차방호시설’이다.
2004년 시민아파트 부분이 철거되고 12년간 흉물스럽게 방치됐던 군사시설인 대전차방호시설을 민·관·군·학이 협치해 문화창작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분단과 대결의 상징에서 평화와 창조의 공간으로 재생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주민이 나서고 행정이 함께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겠습니까?”라고 제안한 이 구청장이 구민과의 약속을 실천한 것이다.
현장발표에 참석한 시민대표는 “2014년부터 2년이란 긴 시간동안 새로운 공간으로의 재탄생이라는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협치한 사례”라고 발표하며 수상의 기쁨을 나누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지난 7월 12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전국 226개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SA등급을 받게 된 사업 중 하나이며, 구민과의 소중한 약속인 공약이행을 노력한 결과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모두의 바람을 담아 분단과 대결의 상징인 대전차방호시설을 창작공방, 전시실, 교육장, 다목적 홀 등 예술창작공간으로 탈바꿈시켜 구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