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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 1%대... 고깃값은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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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 1%대... 고깃값은 고공행진
  • 김윤미기자
  • 승인 2015.01.20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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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고깃값과 일부 공과금 등 국민과 밀접한 일부 품목의 가격은 ‘고공 행진’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전년보다 1.3% 올라 2013년(1.3%)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999년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그러나 품목별로 뜯어보면 일부 품목의 가격상승률은 10%를 넘어가는 등 전체 물가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고깃값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돼지고기 가격은 1년 전보다 15.9% 올라 2011년(28.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수입쇠고기(10.7%)와 국산쇠고기(6.2%)도 가격이 크게 뛰었다. 축산물 가격 상승은 사육두수 감소 등 공급 측 요인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대중적인 식품인 달걀과 우유 가격도 각각 8.2%와 7.4% 상승했다. 분유 값은 7.1% 올라 영유아가 있는 가정의 부담이 늘었다. 초콜릿(16.7%), 초코파이(15.3%), 비스킷(13.0%) 등 군것질거리 가격도 많이 올랐다. 일부 공과금 역시 크게 뛰었다. 하수도료는 11.6% 올라 2013년(7.0%)보다 큰 상승폭을 보였다. 지방자치단체들은 그동안 원가에 비해 가격 수준이 낮았다는 이유로 하수도료를 꾸준히 올리고 있다. 도시가스 요금은 6.4% 상승했다. 다만, 올해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가스요금 부담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치약(11.7%), 핸드백(11.6%), 공책(10.3%), 여자 외투(7.5%) 등의 가격상승률이 높았다. 가격상승률이 높았던 품목들이 많은데도 지난해 전체 물가상승률이 1.3%에 그친 것은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채소류 가격은 1년 전보다 16.8% 하락해 통계청이 품목성질별로 분류해 통계를 작성한 1985년 이후 가장 크게 내려갔다. 소비자 체감물가가 물가상승률 통계와 차이가 난 것은 고깃값과 일부 식료품, 공과금 등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통계청은 체감 물가 수준 진단을 위해 구입 빈도가 높은 품목 등을 중심으로 생활물가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생활물가지수도 전년 대비 0.8% 상승에 그쳐 현실과는 동떨어진 측면이 있다. 생활물가지수는 5년마다 반영 품목 등을 변경해 개편하고 있다. 통계청은 내년 말 생활물가지수를 개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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