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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업 올해 34조4천억 투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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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업 올해 34조4천억 투자 나선다
  • 이신우기자
  • 승인 2015.02.1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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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제조업체가 착수할 공장 신·증설 투자프로젝트의 규모가 약 34조 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기업들의 투자 애로 해소와 함께 인수·합병(M&A), 비핵심 부문 이전 등 사업재편 노력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혀 삼성-한화의 ‘빅딜’과 같은 초대형 M&A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주요기업 투자간담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투자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현대위아, 현대제철, 포스코,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효성, 롯데케미칼, SK종합화학, SK하이닉스, 대우조선해양, 고려아연 등이다. 우선 지난해 10월 투자간담회에서 집계된 28조 4000억 원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 중 지난해 하반기에 착수됐거나 유지보수 투자로 전환된 것을 제외한 22조 4000억 원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가 올해 착수된다. 여기에는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인 15조 6000억 원 규모의 평택 반도체 신규라인 건설 투자와 디스플레이 업체의 대규모 생산라인 증설 투자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산업부가 투자 애로 해소 차원에서 발굴한 10조 9000억 원 규모의 투자와 지난달 신규 조사를 통해 발굴된 1조 1000억 원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도 올해 시작된다. 에쓰오일은 8조 원을 들여 울산공장 신증설 사업을 올해 초 본격 착수할 예정이고 GS칼텍스 등은 2조 7000억 원 규모의 여수산단 공장을 올해 중 착공한다. 포스코는 광양-여수 부생가스 교환망 구축사업을 상반기 중 착공하고 광양 아연도금강판 공장도 신축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충주 친환경 공장 증축을, 현대차는 엔진고장 라인 증설을 각각 올해 중에 개시한다. 정부는 기업들의 투자 애로 해소에 주력하는 한편 M&A나 사업체 매각 등을 통한 사업구조 재편 움직임에 대해 사업재편지원특별법(가칭) 제정이나 산업은행의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기업들은 제조업과 외국인 투자프로젝트 등 7조 1000억 원 이상 규모의 총 23건에 대해 산업은행에 투·융자를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경련은 간담회에서 기업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수도권 규제의 획기적 개선,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시행방향 재검토, 노사관련 현안 해결, 지주회사 규제 개선, 대규모 유통업체 영업·출점 규제 개선, 산지개발 규제 완화 등을 건의했다. 아울러 현재의 경기상황을 구조적인 장기불황으로 진단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사업재편을 지원하는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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