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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수출물가 82.71... 28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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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수출물가 82.71... 28년만에 '최저'
  • 백인숙기자
  • 승인 2015.02.12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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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수출물가가 28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원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을 받은데다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류 관련 제품의 수출가 급락이 겹쳤기 때문으로, 수출업체의 채산성 악화가 우려된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원화 기준 수출물가 지수(2010년 100기준)가 82.71로 전월보다 4.2%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출업체가 같은 상품을 팔더라도 손에 쥐는 한국 돈이 한달새 4.2% 줄었다는 의미다. 그만큼 채산성이 나빠진 것이다. 1년전과 비교하면 8.5% 하락했다. 지난달의 수출물가 지수는 1987년 1월(82.17)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수 하락은 원·달러 평균 환율이 지난해 12월 달러당 1104.33원에서 지난달 1088.86원으로 1.4% 떨어진 데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제품이나 화학제품의 수출가격이 급락해서다. 미국 달러화 등 계약통화(수출입 때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는 통화)를 기준으로 한 수출물가도 한달 전보다 2.6% 떨어졌다. 1월 수출물가를 품목별로 보면 휘발유(-23.0%), 경유(-20.1%), 벤젠(-26.3%), 폴리에틸렌수지(-10.5%) 등 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의 하락폭이 컸다. 동정련품(-10.5%), 용접강관(-5.1%), 플래시메모리(-6.4%) 등도 내림폭이 큰 편이었다. 휴대전화(-3.3%), D램(3.1%), 중형승용차(-2.3%) 등 주력 수출 품목들의 가격도 떨어졌다.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 지수(80.25)는 한달 전보다 7.3%나 떨어졌다. 11개월째 떨어져 1971년 조사 개시 이래 역대 최장 하락세다. 지난달 하락세는 국제 유가가 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수입물가 지수는 2007년 12월(79.22)이후 7년1개월만의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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