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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올해 사상최대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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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올해 사상최대 배당
  • 김윤미기자
  • 승인 2015.02.16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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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 최대의 배당을 실시하는 금융사들이 잇따르고 있다. 배당 확대를 통해 국민의 소득 확대와 내수 진작을 꾀하는 정부 정책에 적극 호응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주주 이익의 극대화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외환은행 사례와 같은 국부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지난 2008년 지주사 출범 이후 최대인 3013억 원의 배당을 올해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해 1931억 원의 배당액보다 대폭 늘린 것으로 주당 배당액은 780원에 달한다. 현재 KB금융지주의 주가가 3만 7000원대이므로 시가배당률은 2.1%에 달한다. 최근 정기예금 이자율이 2.0% 수준까지 떨어졌으므로 예금 이자보다 더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셈이다. 지난해 3701억 원을 배당한 신한금융은 올해 배당총액을 5124억 원으로 대폭 늘렸다. 주당 배당액은 지난해 650원에서 올해 950원으로 올랐다. 이는 사상 최대다. 지난해 적자로 배당을 실시하지 않은 우리은행은 올해에 최소 400원, 최대 700원의 주당 배당액을 검토하고 있다. 주당 700원으로 결정되면 2006년 주당 600원 이후 사상 최대의 배당이 된다. 주당 400원으로 결정되더라도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주당 100∼250원에 그친 점에 비춰볼 때 2∼4배가량 늘어나게 된다. 정부가 지분 51.2%를 소유한 기업은행도 적극적으로 배당을 늘리기로 했다. 기업은행의 경우 배당총액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배당성향이 지난해 25.3%였으나 올해는 3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보험권에서도 사상 최대의 배당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화재는 올해에 사상 최대인 1988억 원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해 1202억 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주당 배당액도 지난해 2750원에서 올해 4500원으로 껑충 뛰어오르게 된다. 동부화재도 지난해 633억 원이던 배당총액을 올해는 918억 원으로 주당 배당을 1000원에서 1450원으로 대폭 끌어올렸다. 이 역시 사상 최대의 배당이다. 이밖에 삼성생명(주당 850원→1800원), 신한생명(150원→250원), 현대해상(550원→750원), 메리츠화재(320원→380원), 삼성카드(700원→1000원) 등 지난해보다 올해 배당을 대폭 늘린 금융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금융사의 배당 확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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