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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IOC에 손기정 선수의 대한민국 국적 및 한글이름 표기 촉구 결의안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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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IOC에 손기정 선수의 대한민국 국적 및 한글이름 표기 촉구 결의안 발의
  • 박창복기자
  • 승인 2016.08.09 0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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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9일, 故손기정 선수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 획득 80주년을 맞이해 손기정 기념재단 대표 이사장을 맡고 있는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서울 강서을)은 국제 올림픽 조직 위원회에 대해 故손기정 선수의 대한민국 국적 및 한글이름 표기 촉구를 위한 결의안을 발의했다. 

김성태 의원실이 이전에 내놓은 보도자료에 따르면 국제 올림픽 조직 위원회(이하 IO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故손기정 선수를 일본국적, KITEI SON으로 표시하고 있다.

 

정부를 비롯해 민간단체의 여러 차례 문제제기에 설명하는 글에는 시대적 상황과 함께 그의 국적이 대한민국이라고 적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사실을 훼손한다’는 이유로 국적과 이름을 바꾸지 않고 있는 것이 이번 결의안의 발의 배경이다.

 

김성태 의원은 결의안을 통해 “IOC가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 난민팀이 참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것도 화합의 이유와 더불어 故손기정 선수같은 분이 겪은 아픔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 아니겠느냐”고 확신했다.

 

김 의원은 결의안을 통해 “IOC가 고정관념과 관습을 깨고, 난민팀이 올림픽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한 전향적인 결정을 내린 만큼, 故손기정 선수의 국적과 이름을 바로 잡는 것에 대해 역사적 사실을 훼손한다는 이유로 거부하고 있는 IOC의 입장도 이제는 바뀔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는 “80년 간 잘못 쓰인 故손기정 선수의 개인과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로 잡는 일이며, 명예를 회복하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부도 이를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결의안에 담았다고 김의원은 말했다.

한 편, 최근 독일 제2공영 ZDF TV의 INFO채널에서는 '잘못된 기(旗) 아래 승리 - 올림픽 - 마라톤 1936' 이라는 제목 하에 나치 정권 치하에서 열린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자 손기정 선수의 스토리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방송된 바 있다.

 

이 다큐멘터리는 손기정 선수가 당시 메달 수여식에서 손에 든 묘목으로 일장기의 일부를 더러 가리는 모습과 기자들이 사인을 요청할 때에도 자신의 국적을 한국으로 소개한 내용 등의 자료를 방송했고,

 

해당 채널은 홈페이지에서 “한국인 손기정이 한국 역사상 첫 금메달을 조국에 안긴 것이지만 당시 한국은 1910년부터 일제 식민지가 돼 있던 현실이었다고 설명하고 "국민 영웅이 된 그의 작은 저항은 집단적 기억의 핵심이기도 하다"고 적어놨다.

 

국립대전현충원은 故손기정 선수를 이달의 현충인물로 선정하고, 8월 9일에는 유가족에게 증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오는 11월에는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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