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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9월부터 ‘스쿨 맥가이버’ 사업 15개 초등학교 시범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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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9월부터 ‘스쿨 맥가이버’ 사업 15개 초등학교 시범운영
  • 박창복기자
  • 승인 2016.08.10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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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오는 9월부터 초등학교 15개교를 대상으로 교내에 긴급하거나 위험한 시설물을 신속하고 저렴하게 보수해주는 ‘스쿨 맥가이버’ 사업을 시범운영한다. 

그동안 학교시설 보수 및 교구 수리는 1,300여개의 학교를 관리하는 서울시 교육시설관리사업소와 각 학교에서 담당하고 있어 인력부족과 전문장비 보유의 한계가 있었다. 이에 양천구는 긴급하고 위험한 학교 시설을 신속하게 보수해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스쿨 맥가이버로 활동하게 되는 이들은 목공·설비·전기 등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협동조합 ‘수다(手多)나무’(주거·교육환경안정관리사)의 조합원들이다. 한국폴리텍대학(강서캠퍼스) 전문기술교육을 수료한 국가기능사 자격증 취득자로 구성된 이들은 말 그대로 이 분야 최고 전문가라고 말할 수 있다.

 

 

9월부터 협동조합 ‘수다(手多)나무’의 맥가이버들은 정기적으로 초등학교를 방문해 책상·의자, 사물함, 출입문 등의 고장 수리를 맡게 된다. 또한 옥상 누수보수, 보도블럭 균열보수, 전기기구 교체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바로 수시방문시스템.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응급처치가 필요하거나 30분 이내 작업할 수 있는 단순 업무는 수시로 방문해 보수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한편 이번 ‘스쿨 맥가이버’ 사업은 양천구청과 강서양천교육지원청, 한국폴리텍대학(강서캠퍼스) 이렇게 세 기관의 협업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세 기관은 본격적인 사업에 앞서 지난 9일 오후 3시 양천구청 열린참여실에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업무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각자의 역할을 나눴다. ▲양천구청은 학교시설 보수 및 교구 수리시 발생되는 인건비 등을 교육경비보조금으로 학교에 지원한다.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은 이번 사업에 참여할 15개 초등학교를 선정한다. ▲마지막으로 한국폴리텍대학(강서캠퍼스)은 스쿨 맥가이버가 돼줄 고급 기술인력의 지원 및 지속적인 교육을 맡았다.

 

양천구 관계자는 “스쿨 맥가이버 사업은 학교 교육환경 안정화뿐만 아니라 협동조합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9월부터 시행되는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에는 확대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들의 주거와 교육환경의 안정을 돕고, 양천 소상공인의 경제 성장과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지난 6월 설립된 협동조합 ‘수다(手多)나무’는 시설 보수·수리업에 종사하는 양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조합원 모집활동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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