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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근현대사기념관에 ‘독립민주기념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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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근현대사기념관에 ‘독립민주기념비’ 설치
  • 백인숙기자
  • 승인 2016.08.10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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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모금으로 김구 선생 등 독립·민주 상징 조형물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제71주년 광복절을 맞아 수유동 근현대사기념관에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한 독립·민주투사들의 독립정신과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상징조형물인 ‘독립민주기념비’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강북구 근현대사기념관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민족문제연구소(이사장 함세웅) 주최로 오는 15일 광복절날 12시, 기념관 앞마당에서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구는 지난 3월 민족문제연구소 함세웅 이사장 및 네티즌 모금대표 유정호, 김윤민씨와 근현대사기념관에 ‘독립·민주·통일 상징조형물’을 건립하기 위한 협약식을 갖고, 설치 부지를 확보하는 등 건립을 지원해 왔다. 

수유동 근현대사기념관에 독립민주기념비가 놓여지기까지 그 제작 동기에서부터 비용 마련, 제작과정과 부지 선정 등 모든 것이 세간의 화제를 불러모았다.

어느 지역에 설치돼 있던 기존의 백범 조형물이 무관심 속에 훼손 및 방치된 모습을 본 네티즌 유정호 씨와 김윤민 씨가 지난해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대학’과 ‘오늘의 유머’ 등에 글을 올린게 시초였다. 이는 곧 네티즌들의 관심을 샀고, 국민의 힘으로 상징물을 다시 만들자는 분위기로 발전했다. 

급기야는 모금운동으로까지 이어져 네티즌들은 십시일반으로 성금 3천만원을 마련했다. 모금대표 유정호 씨와 김윤민 씨는 3월 협약식날 성금 전액을 민족문제연구소에 전달, 즉각 제작에 들어갔다. 

제작은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만든 부부 조각가 김운성 씨와 김서경 씨가 재능기부의 형태로 참여했다. 

수유동에 지난 5월 개관한 강북구 근현대사기념관에는 임시정부 요인들과 광복군 등의 업적을 후세에 알리고 기념하기 위한 공간으로, 바로 옆에 4·19민주묘지도 자리해 일제강점기 시절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한 투사들의 독립정신은 물론, 조국 광복 후 독재정권에 항거한 열사들의 민주정신을 형상화하는데 있어 단연 최적의 장소로 꼽혔다는 후문이다.

구는 ‘북한산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는데 그중 가장 핵심인 근현대사기념관에 또 하나의 역사적 상징물이 자리함으로써 애국의 고장 및 ‘역사문화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박겸수 구청장은 “애국․순국선열들의 혼이 담긴 강북구 근현대사기념관에 전국 네티즌의 힘으로 독립과 민주를 상징하는 기념비를 건립한 것은 무척 뜻깊은 일”이라며, “강북구는 3·1운동과 4·19정신을 간직한 ‘역사문화관광의 도시’로서, 앞으로도 우리나라 근현대 역사를 올바로 정립·보존하고 이를 알려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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