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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석유화학단지 악취 대책마련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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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석유화학단지 악취 대책마련 부심
  • 서산/ 한상규기자
  • 승인 2016.08.1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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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최근 악취가 발생해 주민의 민원이 잇따라 제기돼 관계 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1일 충남 서산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대산 석유화학단지가 입주한 대죽리, 독곳리, 화곡리 일대에서 가스와 황 성분 등이 섞인 복합악취가 바람을 통해 주변 마을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시 생태환경과는 지난 3일 충남도, 서산시, 한화토탈, 현대오일뱅크, 엘지화학, 롯데케미컬을 비롯해 대한통운 충남지사 등 관련 7개사와 악취저감을 위한 긴급회의를 갖는 등 주민 불편 사항이 없도록 수습에 나서고 있다.


또 시는 지난 8일 충남도에 석유화학단지에 대한 합동 지도 점검을 요청하고 K사 부지경계에서 악취에 대한 시료를 채취해 대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의뢰 했다.


석유화학단지 인근 주민 A(화곡리)씨는 “삼길포 우럭 축제 다음 날부터 그전에는 안 나던 이상한 냄새가 마을 주변으로 흘러 들어와 숨쉬기 벅찰 정도로 악취가 심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대죽리)씨는 “석유화학 단지에서 평소 가스와 황 성분 등이 배출되지만 이번에는 과부하가 걸려 기준치 이상 배출됐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주민들이 냄새 때문에 죽을 뻔 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한편 K사 관계자는 “TMS 대기배출시설 모니터링도 하고 있지만 원인을 정확히 모르겠다”며 “원인을 알면 빠른 조치를 취할 텐데 공장 내 배출시설(굴뚝·가열시설·보일러) 등이 많고 고온 현상으로 대기 중으로 확산도 안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풍이면 바다로 갈 텐데 서풍으로 확산도 안 되고 있다, 원인은 있겠지만 주변지역에 석유화학 공장이 몰려 있으니까 관리 차원에서 더 확인하며 원인파악 측정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생한 악취와 관련 충청남도, 충청남도보건환경연구원, 화학방제센터 등 관계 당국은 유해화학물질 등 대산석유화학단지에 대해 합동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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