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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장애인의 내일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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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장애인의 내일을 응원한다
  • 서정익기자
  • 승인 2016.08.16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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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발달장애인 카페 제2호점 ‘행복한 베이커리&카페’구청사에 문 열어
- 조은희 구청장 “장애인들을 위한 일자리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들의 직업능력 개발에 힘쓸 것”
<전국매일/서울> 서정익 기자 =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18일 구청사에 발달장애인카페 ‘행복한 베이커리&카페’를 오픈한다. 지난 1월 문을 연 카페 ‘늘봄’ 에 이은 두 번째 발달장애인 카페다. 구는 연말까지 총 11개의 발달장애인 카페를 설치하고 약 80여명의 장애인 일자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문을 여는 ‘행복한 베이커리&카페’는 구청사 1층에 16.74㎡면적으로 모던하게 꾸며졌다. 이 곳에서는 비장애인 매니저 1명과 장애인 매니저 1명,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8명이 근무하게 된다. 

특히 ‘행복한 베이커리&카페’ 설립에는 SPC그룹,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참여해 힘을 보탰다.

구는 민간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 내 구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매장설비와 인테리어, 직원 교육 등 약 2억원에 달하는 카페 운영비를 지원받게 됐다. 카페의 실질적인 운영과 장애인 채용, 직업교육 등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맡았다.

구는 연말까지 총 11개소 발달장애인카페 설치를 목표로 오는 9월 2일에는 반포도서관 내에 제3호점을 포함해 서초구민회관, 반포1동주민센터, 방배 열린문화센터, 심산문화센터 등에 권역별로 9개소의 카페를 더 만들고 약80명의 장애인 일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2호점은 구청 1층에 설치돼 장애인들이 민원인, 직원 등 다양한 사람들과 부대끼며 사회성을 키울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따라서 1호점이 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에게 생활지도 체험 시설로 이용된 것과는 또 다른 측면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2호점 카페 바리스타로 일하게 된 김 모 씨(22)는 제일 자신있는 메뉴로 캬라멜 마키아토를 꼽았다. 김 씨는 “월급 모아서 교회 친구들과 유럽 배낭여행을 가려고 한다” 며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다.

‘행복한 베이커리&카페’ 운영 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8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일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행복한 베이커리&카페’ 설립과 함께 서초구청은 검색포털 DAUM 스토리펀딩 측과 협의해 발달장애인 카페에 대한 스토리를 게재할 예정이다. 스토리펀딩을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는 영화 ‘귀향’을 들 수 있다.

구는 이처럼 새로운 홍보 수단 발굴을 통해 발달장애인 카페를 널리 알리고 온라인 기부도 이끌어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는 지난 6월 서초동에 장애인 보장구 수리센터를 설치해 2명의 장애인 수리공을 고용했다. 이 곳에서는 장애인 대상 수리기술 교육도 함께 실시해 그들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고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장애인의 자립은 일자리와 직결된다. 장애인들을 위한 일자리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들의 직업능력 개발에 힘쓸 것이다. 빛만 좋은 정책보다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장애인 복지정책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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