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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사당동 '침수 안전지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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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사당동 '침수 안전지대' 만든다
  • 서정익기자
  • 승인 2016.08.25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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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당동 까치어린이공원에 8,000㎥ 규모 빗물저류조 설치
<전국매일/서울> 서정익 기자 = 상습침수로 골머리 앓던 서울 동작구 사당동이 ‘침수 안전지대’로 거듭난다. 사당1동과 사당2동 일부지역은 남현동 및 남태령에서 발생하는 노면수가 동작대로로 유입돼 2010년과 2011년 연속으로 침수피해가 발생한 곳이다.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이후 이 지역 침수문제 해소를 위해 강력한 침수대책을 시행해 왔다. 구는 그 일환으로 오는 9월부터 사당동 까치어린이공원(사당동 1028-1)일대에 8,000㎥ 규모의 빗물저류조 설치공사에 들어간다.

빗물저류조란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하기 위해 박스형 시설물을 지하에 매설하는 것으로, 현재 사당역 환승센터(4만5,000㎥)와 사당IC(1만5,000㎥)에 설치돼 있다. 공사는 사당역 일대 배수개선을 위한 단계별 대책 중 2단계로 내년 12월에 준공계획이다.

주민들의 빗물저류조 설치에 대한 기대는 크다. 사당1동 주민 김상민(46) 씨는 “두 차례나 물난리를 겪고 한동안 비만 오면잠을 자지 못했다. 구청에서 큰 공사도 하고 집집마다 물막이판이며 역류방지밸브같은 작은 부분까지 살뜰하게 챙기니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실제로 동작구의 침수예방을 위한 노력은 상당한 결실을 이루고 있다. 구는 2011년 이후, 관악구 남태령과 남현동에서 사당1동 주택가로 유입되는 빗물을 차단하기 위해 사당역 인근 16곳에 보도험프(빗물유입 방지턱)를 설치하고, 원격조정을 통해 도로에 누워있던 물막이판이 세워지는 유압식 차수판도 4개소 설치했다.

또한 침수우려가 있는 주택 2,483가구에 물막이판 3,617개, 역류방지시설 5,298개를 설치했으며,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수해 대비 주·야간 종합훈련도 매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사당동 일대 침수 피해신고가 2010년 1,824건, 2011년 2,062건이었던 것에 비해 2013년 이후 현재까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이창우 구청장은 “서울시와 협력하여 대규모 저류시설을 설치하고 노후된 하수관을 정비하는 등 하수시설개선에 힘쓰는 한편, 하절기 상시 수방 시스템을 가동해 ‘침수 안전지대 동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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