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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김한정 국회의원,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돈 한푼 없이 88평 아파트 구입해 3억7천만원 시세차익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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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김한정 국회의원,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돈 한푼 없이 88평 아파트 구입해 3억7천만원 시세차익 거둬
  • 남양주/ 김갑진기자
  • 승인 2016.08.3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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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88평 고급 아파트를 매매하면서 구입자금 전액을 농협은행으로부터 대출 받고 시세차익을 3억7천만원을 거뒀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30일 김한정 국회의원(경기 남양주을)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01년10월 식품분야 대기업인 A기업의 계열건설사가 분양한 용인소재 88평 고급아파트를 4억6천만원에 매입하면서 1년 전 분양당시보다 무려 2억 1천만원이나 저렴하게 아파트를 매입했다.

 

이 과정에서 매입비용 전액을 농협은행이 대출을 해줬으며, 후보자는 돈 한 푼 없이 88평 고급아파트를 매입했다는 것이다.

농협은행은 대출을 해주면서 5억4천만원의 근저당을 설정했는데, 이 금액을 아파트 매입가보다 무려 8천만원이나 많은 금액이다.

 

후보자는 아파트 매입자금 전액대출로 인해 당시 준대형차 1대값인 2,800~3,700만원(그랜져XG 신차 2,000~3,300만원)을 이자로 납부해야 했다.

 

후보자가 아파트 매입 1년 후 주미대사관 참사관으로 미국에 거주(2003~2006년)하게 되자, A기업이 기업명의로 3억원의 전세로 입주했고, 후보자는 이 전세금을 통해 바로 은행대출 일부를 상환해 연간 약 2,400만원의 대출이자를 절감했다.

 

이후 후보자가 미국에서 돌아오던 해에 이 아파트를 매각했고, 후보자는 돈 한푼 들이지 않고, 88평 아파트를 매매해 3억7천4백만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이다.

 

김한정 의원은 “대다수의 공직자가 열심히 일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의혹을 가진 분이 장관이 된다면, 공직자의 이미지 실추는 물론 사기저하까지 우려된다.”며, “후보자는 명확한 의혹 해명 없이는 장관이 될 생각을 버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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